심양 주재 한국 총영사 `'방문취업제' 언급
오는 3월 4일부터 시행되는 한국 방문취업제 및 그에 따른 한국어 시험을 빌미로 한 사기행각이 연변을 비롯한 북경, 하얼빈 ,심양 등 도시들에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심양 주재 한국총영사관 오갑렬 총영사가 현지 언론과의 취재에서 관련사항에 대해 언급했다.
오 총영사는 방문취업제와 관련해 "어떠한 기관이나 단체에도 대상자 선발권한을 위임 혹은 부여하지 않을 방침임을 밝힌바 있고 또 지금까지 그 원칙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또 한국어시험을 병행한 추첨제 실시는 공문에서 이미 밝힌대로 한국 노동시장의 수요능력에 대비해 그 부작용을 막기 위한 방비책으로 연간 비자 비례를 설정한 것이지 장애물을 만들어 문전박대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시험의 난이도와 형식, 범위 등 문제는 한국법무부가 오는 2월초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나치게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어는 역사, 지리 원인으로 현재 한국, 북한, 중국 조선족 등 3개 맥락으로 나뉘었는데 그 표기법, 표현법 등에서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조선족 중학교를 졸업한 사람은 한국어능력시험에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험성적순으로 뽑는 것이 아니고 무작위추첨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한국어학원들의 홍보에 속아 아까운 돈을 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특별히 당부했다. 또 오 총영사는 방문취업제는 외국국적, 특히 러시아 극동지방의 한인들과 중국 조선족들에게 취업방문의 문을 더 크게 열어주려는데 취지를 두고 있고 궁극적으로는 자유 왕래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관련 법규와 세부사항이 올 2월초 발표될 것이라고 밝히며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삶의 터전을 착실히 가꾸면서 대비하기를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