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수억년 역사 간직한 화석과의 대화

[2007-02-09, 23:08:00] 상하이저널
지구역사 살아 있는 `'상하이자연사박물관' 옌안고가도로 사이로 푸동의 쭉쭉 뻗은 건물들이 가까이 보이는 연안동루의 상하이자연사박물관, 얼마 전 개봉한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를 보고 난 뒤라서 그런지 거대한 공룡의 화석이 있다는 이야기에 건물을 들어서며 내심 긴장이 되었다. 첨단을 달리는 도시 상하이에 살면서 도심 한 가운데 수억 년의 이야기를 간직한 화석들이 이렇게나 많이 전시돼 있을 지 누가 생각을 할까?

건물 외부만큼이나 오래된 느낌이 물씬 풍기는 2층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흡사 영화 세트 안으로 들어온 듯한 기분에 휩싸이게 된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정면을 향하고 있는 공룡화석들은 마치 영화에서처럼 금방이라도 살아서 요란한 소리를 내며 입을 벌리고 박물관 바닥을 박차고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곧이어 건물 천정까지 닿아있는 커다란 공룡 화석을 올려다 보자니 고개가 저절로 뒤로 젖혀진다.

사실 4층 규모의 박물관에 덩치 큰 공룡만이 주인공은 아니다.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상하이자연사박물관은 5700평방미터의 전시면적에 각각 고생물사, 인류의 발전사, 동식물의 진화사에 관한 풍부한 표본 및 자료들을 전시해 놓아 관람객들이 가능한 실제 자료를 보고 학습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전시관 복도를 따라서 수많은 표본들을 보며 설명과 각종 연대기 자료들을 읽어가다 보면 지구상에 어떤 생명체들이 존재했었는지, 모태에서 인간은 어떤 모습인지, 인간이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어떻게 문명을 일으키고 번성해 왔는지, 또 이 다양한 종의 생물들을 과학에선 어떻게 분류하는지가 자연스레 알아진다. 특히 2층의 공룡 전시실에는 전신화석 4점을 비롯한 피부와 부분화석, 발자국 등은 물론 당시 다양한 생물 군의 모습을 한자리에 모아 공룡시대를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남은 겨울방학을 좀 더 알차게 보내고자 찾아온 학생들이 양손에 필기구를 들고 무엇인가 열심히 기록하고 있는 모습이 전시실 곳곳에 보였다.

상하이자연사박물관은 특유의 고전적인 분위기로 인해 이따금 영화촬영 장소로 사용되곤 하니 사전에 전화로 개관을 확인 할 필요가 있다.

▶입장료: 5元
▶관람시간: 화~일09:00~16:00 (15:50입장완료/월요일 휴관)
▶주소: 黄浦区 延安东路260号
▶문의전화: 6321-3548
▶찾아가는 길:
-水城路,古北路 출발 71B路 혹은 127路 버스 승차, 종착역 맞은편
-上海火车站 출발 306路 혹은 929路 버스 승차, 延安东路站하차 도보 2분
-와이탄 中山东路1号(굴뚝 있는 곳)에서 延安东路 서쪽으로 도보 10분

▷편집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 속 한국책...인터넷소설이 70% 2007.02.09
    외국에 나와있는 교민들에게 있어서 한국도서는 구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양질의 한국도서를 찾기도 힘들다. 지난 2004년만 하더라도 중국서점가에서 한국책이 번역..
  • 하룻밤 350$ 특급호텔 들어선다 2007.02.09
    상하이에 하루 숙박비만 350달러 수준인 호화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新闻晨报가 보도했다. 2008년 징안(静安) 상권에..
  • <中 건설부 제언>중고주택 거래, 5종 위험 대비해야 2007.02.09
    지난달 27일 중국건설부가 중고주택(二手房) 매매에 따른 위험과 관련해 5가지를 지적, 주택 매매에서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 분쟁과 손실에 대비할 것을 제언했다고..
  • 홍콩기업 "올해도 中 부동산투자 확대" 2007.02.09
    세계적인 컨설팅사 딜로이트(deloitte)의 최신 조사보고에 따르면 30%의 홍콩 부동산투자기업들이 올해 중국 본토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
  • "뭉치면 산다… 가격인하 말자" 2007.02.09
    최근 상하이 개발업체들이 부동산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가격연맹을 결성했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강한 비난이 일고 있다. 上海证券报 보도에 따..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3.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5.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6. 조용한 밤, 인민의 허기를 채우는 ‘..
  7.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8.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9.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10. [교육칼럼] ‘OLD TOEFL’과..

경제

  1.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2.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3.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4.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5.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6.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7.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사회

  1.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2.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3.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4.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5.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6.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7.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2.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3.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4.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5.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6.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3. [교육칼럼] ‘OLD TOEFL’과..
  4.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