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아줌마 이야기>"오늘도 꿈을 키워나가는 하루가 되기를"

[2007-01-26, 21:15:26] 상하이저널
"모든 것은 꿈에서 시작된다. 꿈 없이 가능한 일은 없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정치가 앙드레 말로의 말이다. 2007년 새 해에도 여전히 꿈을 꾸고 싶다. 꿈이니 비전이니 야망이니 하며 여러 단어들이 난무하고, 각각의 속성을 파헤치며 보다 실현 가능한 효율적인 단어를 소유하도록 몰고 갈지라도 나는 꿈을 선택하고 싶다.
소녀 적의 그 아련하고 풋풋한 꿈. 이 다음에 크면 무언가 다른 세상에서 그럴듯하게 살고 있을 것 같았다. 꿈이 움트는 나에게 세상은 도전해 볼만한 역동적인 곳이었다. 푸르고 햇살 가득한 망망한 바다에 호기심을 잔뜩 안는 채 힘찬 출발을 하는 기대에 부푼 한 척의 범선이었다.

세월의 여정 안에서 때로 나는 나의 진정한 꿈이 무엇인지, 무엇 때문에 사는 것인지, 왜 이 일을 하는 것인지, 회의와 혼돈 속에 오랜 기간을 보내었다. 한 평생 살아가면서 진정 어떠한 꿈을 지니고 어떠한 삶의 모습과 자세가 있어야 하는지를 늘 깨어 점검해야 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발견하기까지 내 삶의 천착이 있어야 하고, 내 속에 진정한 의미를 두고 싶어 하는 열정과 만나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꿈 안에 나의 삶 전체를 쏟아 붓는 헌신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결혼과 더불어 삶의 현실에 뒤엉켜 지내면서 나는 나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핑계이겠지만 그렇게 삶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도 적당히 바쁘고, 적당히 날 필요로 하는 곳도 있고, 아이들 키워내는 것도 나에게는 버거웠다. 별 수 없이 나도 그냥 그렇게 흘러가야 했고, 세상의 방식대로 열심히 발맞추어 살아왔던 것 같다. 때로 이게 아닌데, 다른 식으로 반응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나, 아 나도 어쩔 수 없이 속물이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며 괴로워했다. 하긴 다른 특별한 대안도 없으면서 삶에 초연하기가 쉽지 않았고, 어줍잖은 허세가 오히려 더욱 나의 삶을 어정쩡하게 만들 수도 있기에 무리 속에 묻혀 지냈던 것 같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그냥 이렇게 세월을 흘려 보내는 것에 초조함과 견딜 수 없는 무력감이 몰려왔다. 뒤늦더라도 다시 꿈을 정하고 본래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시는 그 본연의 목적을 되찾아야 하겠다.

새 해다. 늘 맞이하는 하루이기 보다 올해는 보다 뜻있는 의미로 새 해를 만나고 싶다. 인생의 후반부에 접어든 나이에 마지막 불꽃을 더욱 활활 타오르게 할 의미 있는 새로운 일을 꿈꾸고 싶다. 그 일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일이었으면 좋겠다. 이 일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새로운 생각을 갖게 하고 많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이었으면 좋겠다. 또한 단기간에 끝나는 그러한 일이 아니라 세월을 두고 대를 이어 이 일이 점점 발전하여 영향력의 원을 더욱 크게 그려갔으면 좋겠다. 처음부터 많은 이들이 동참하기 어렵더라고 꾸준히 머언 훗날을 바라보며 이 꿈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오늘도 꿈을 키워나가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한다.

▷진선정 주부(cmh888990@hanmail.net)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인터넷 세계 최강국 된다" 2007.01.26
    중국이 앞으로 2년 안에 미국을 제치고 인터넷 세계 최강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는 24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현재 중국의 인터넷..
  • 제주~中 하얼빈.항저우 직항노선 신설 2007.01.26
    【제주=뉴시스】 제주와 중국의 하얼빈 및 항저우의 하늘길을 연결하는 직항노선이 신설된다. 제주도는 중국 남방항공이 다음달 18일 헤이룽강성(黑龍江省) 성도 하얼빈..
  • 中증시 큰폭 조정 ‘주의보’ 2007.01.26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을 중심으로 중국 증시에 대한 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되는 가운데 25일 중국 증시가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2857..
  • 中인재를 잡아라 롯데ㆍ신세계 경쟁 2007.01.26
    ‘고급 중국 인력 어디 없소~’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업체들이 중국 공략에 사활을 걸면서 고급 중국 인력 유치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
  • '괴물', 3월 中 200개 스크린에서 개봉 2007.01.26
    한국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괴물'이 오는 3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대규모 개봉한다. '괴물' 제작사 청어람 관계자는 25일 "'괴물'이 '한강 괴물'이라..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4.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5.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6.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7.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8.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9.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10.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경제

  1.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2.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3.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4.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5.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6.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사회

  1.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2.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3.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4.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5.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6.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7.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2.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3.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4.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5.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3. [교육칼럼] ‘OLD TOEFL’과..
  4.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