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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2024년도 인재 이동 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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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에서 가장 많은 직원을 채용한 기업으로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字节跳动)가 1위에 올랐다.
15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구인구직 플랫폼 마이마이가오핀(脉脉高聘)이 최근 발표한 ‘2024년도 인재 이동 보고서’에서 올해 1~10월 신규 채용 공고 수가 가장 많은 기업으로 바이트댄스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团)이 2위에 올랐고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红书)가 알리바바(4위), 엔트그룹(5위), 텐센트(5위) 등 IT 대기업들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순서대로 화웨이, 징동, 넷이즈, 더우인, 콰이쇼우가 이름을 올렸다.
IT 기업은 채용 시장에서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올해 1~10월 신규 채용 건수가 가장 많은 상위 20대 기업 가운데 화웨이, DJI(⼤疆), 샤오미, 톈이(天翼)를 제외한 나머지 16곳이 IT 관련 기업으로 나타났다.
신규 채용 수가 가장 많은 직종은 프로덕트 매니저였다. 다만 인기 직종 20개 가운데 기술 관련 직종은 15개에 달했고 특히 알고리즘 엔지니어, 인공지능(AI) 엔지니어, 추천 알고리즘, 대형모델 알고리즘, 자연어 처리(NLP) 등 AI 관련 직종은 5개나 포함됐다.
기술 직종 가운데 신규 채용 급여가 가장 높은 직종은 디지털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 평균 월급이 6만 7728위안(1340만원)에 달했다. 이어 대형모델 알고리즘 엔지니어와 집적회로 설계 엔지니어가 각각 평균 6만 7483위안(1330만원), 6만 4953위안(1280만원)으로 조사됐다.
비기술 직종 가운데 평균 월급이 높은 직종으로는 프로덕트 책임자가 5만 9241위안(1200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이커머스 프로덕트 매니저, AI 프로덕트 매니저, 비즈니스 성장 프로덕트 매니저 등이 고소득 직군에 포함됐다.
올해 들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중국 기업들이 크게 늘면서 해외 인재 수요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해외 파견 채용 공고는 전체 신규 채용의 2.7%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89%)에서 43% 급증한 수치다.
해외 파견 신규 채용의 평균 월급은 3만 8968위안(77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199위안(140만원) 상승했다. DJI는 해외 파견직 공고 가운데 제시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평균 월급이 6만 5361위안(1300만원)에 달했다. 이어 디디(滴滴), 화웨이가 각각 6만 3167위안(1250만원), 6만 1785위안(1220만원)으로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이 밖에 Ulike, 더우(得物) 앱, 징동, 트랜션(传⾳控股), 양광전원(阳光电源)이 신규 채용의 평균 월급으로 5~6만 위안대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