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아마존, 中 킨들 전자책 서비스 6월 30일 전면 종료

[2024-07-08, 08:05:57]
[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6월 30일부터 킨들(Kindle) 중국 전자책 다운로드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2일 차이신(财新)은 6월 30일부로 킨들 전자책 다운로드, 중국 지역 고객 서비스 지원이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킨들 가입자는 구매한 뒤 다운로드 하지 않은 전자책의 내려받기, 읽기를 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앞서 아마존이 지난 2022년 6월 2일 중국에서 킨들 전자책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조치다. 아마존은 2022년 6월 2일 유통사에 전자책 단말기 킨들 공급을 중단하고 이듬해 6월 30일부터 중국 내 킨들 전자책 판매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구매한 전자책은 2024년 6월 30일까지 다운로드가 가능했다.

아마존은 지난 2007년 전자 잉크 스크린 기술을 이용한 킨들 전자책 리더기를 출시한 뒤 2013년 중국 시장에 정식 진출했다. 아마존 중국이 2018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에서 판매된 킨들 전자책 리더기는 누적 수백만 대 이상으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은 아마존 킨들의 최대 시장으로 꼽혔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중국 내 전자책 리더기를 구매하는 이들이 감소하자 아마존은 결국 킨들의 중국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신문출판연구원이 발표한 ‘제21회 전국 국민 독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78.3% 성인이 스마트폰을 통해 전자책을 읽었으며 리더기를 이용한 이들은 25.3%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1.5%p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아마존의 전자책 서비스는 여전히 높은 시장 점유율을 점하고 있다. 데이터 기관 엔터프라이즈 앱스 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세계 킨들 고객 수는 9000만 명으로 전자책 리더기 시장 점유율의 45%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지역 내 킨들 전자책 다운로드 중단으로 리더기 사용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아밍(阿明) 슈반(书伴) 창립자는 “킨들은 단말기로 그 자체가 중국 시장 철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면서도 “중국 사용자에게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더 이상 로컬 전자책 동기화, 샌드 투 킨들(킨들 도서관 업로드 서비스) 등 아마존이 제공하는 독서 생태 네트워크 서비스가 중단됐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킨들의 철수 이후에도 중국 디지털 독서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도 중국 디지털 독서 보고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디지털 독서 사용자 규모는 5억 7000만 명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7.53% 증가했다. 산업 경제 규모로 보면, 같은 기간 중국 디지털 독서 시장의 수익 규모는 567억 200만 위안(10조 7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3% 급증했다. 

중국 전자책 리더기 시장에서 비워진 킨들의 자리는 중국 국산 리더기로 대체됐다. 장위에(掌阅)는 킨들 철수 이후 빠르게 시장을 점유해 1위에 올랐고 한왕(汉王), 원스(文石)가 그 뒤를 추격하며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2.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3.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4.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5.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6.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7. 中 산업용 로봇 밀도, 독일·일본 제..
  8.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9. 현대 도시 풍경과 우리 독립운동 역사..
  10. 걸어서 특별 행정구로… 홍콩, 마카오..

경제

  1.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2.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3. 中 산업용 로봇 밀도, 독일·일본 제..
  4.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5. 상하이 부동산 시장 활황, 11월 중..
  6.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7. 화웨이, 역대 가장 강력한 Mate7..
  8. 팀 쿡, 중국 재방문 “중국이 없으면..
  9. 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날개달다'..
  10. 샤오미, 이젠 ‘스마트 가전’ … 우..

사회

  1.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2.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3.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4.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5.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상하이 소비쿠폰 발행 ‘순삭’…막상..

문화

  1.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2. [책읽는 상하이 261] 우리가 ‘항..

오피니언

  1.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2.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4.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5.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6.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7. [박물관 리터러시 ③] 천년 전 고려..
  8. [허스토리 in 상하이] 시(詩)적..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