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비야디, 글로벌 확장 위해 멕시코 현지 공장 설립 고심

[2024-03-14, 08:20:12]
[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10대 자동차 제조기업에 포함된 비야디(比亚迪)가 글로벌 확장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비야디는 현재 태국, 브라질, 헝가리 현지 공장 설립을 확정한 뒤 이제는 북미 멕시코로 시선을 돌렸다. 비야디는 이미 멕시코 중서부 할리스코주에 대표단을 파견해 현지에 전기차 생산 공장 설립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베르토 아레케데라(Roberto Arechederra) 할리스코주 경제부 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비야디의 임원진이 할리스코주 정부 관련자들과 만났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지의 중국 유통사들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멕시코 현지 공장 건설 비용은 약 6억 달러로 브라질 공장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올해 2월 말 비야디 북미 지사 리커(李柯)총재는 “올해 말에 멕시코 공장 부지를 확정하고 연간 15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8년 체결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르면 멕시코에 공장을 가진 기업은 북미 3개국에서 일중 비율 이상 부품을 구매하면 무관세로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멕시코 투자를 늘리고 있다.


그러나 리 총재는 비야디의 멕시코 공장 건설 이유는 수출이 아닌 “현지 시장 공략”이라고 강조했다. “비야디는 중남부 지역에서 적당한 공장 부지를 선정한 뒤 운송비를 절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야디가 미국 진출을 부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리 총재는 미국 시장은 “진출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오히려 멕시코, 칠레, 태국 등 시장에서 대한 성장 계획만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월-8월까지 멕시코가 수입한 자동차 중 19.4%가 중국 브랜드다. 이는 2018년보다 3배 늘어난 규모다. 중국 자동차 협회 데이터에서도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 10대 국가 중 멕시코는 러시아에 이어 2위로 41만 5000대를 수출했다.


북미자유무역지대라는 지리적 이점 외에도 멕시코는 오는 2030년까지 자동차 생산량의 절반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세계 자동차 제조 및 수출 대국으로 금속 광물과 인적 자원이 풍부한 것도 매력적이다. 이 때문에 비야디를 포함한 중국 기업들이 최근 몇 년 동안 멕시코로 진출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2.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3.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4.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5.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6.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7.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8. 걸어서 특별 행정구로… 홍콩, 마카오..
  9. 현대 도시 풍경과 우리 독립운동 역사..
  10. 中 산업용 로봇 밀도, 독일·일본 제..

경제

  1.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2.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3.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4. 中 산업용 로봇 밀도, 독일·일본 제..
  5.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6. 상하이 부동산 시장 활황, 11월 중..
  7. 화웨이, 역대 가장 강력한 Mate7..
  8. 팀 쿡, 중국 재방문 “중국이 없으면..
  9. 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날개달다'..
  10. 中 ‘굿즈’ 경제, A주 트렌드 되다..

사회

  1.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2.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3.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4.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5.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상하이 소비쿠폰 발행 ‘순삭’…막상..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2.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3. [책읽는 상하이 261] 우리가 ‘항..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6.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7.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8.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9. [박물관 리터러시 ③] 천년 전 고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