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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전기, 시총 2조 증발에 긴급 실적 예고 발표

[2023-12-26, 08:06:26]
[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20일 하루 거리전기(格力电器)의 시가 총액이 130억 위안이나 증발했다. 이에 12월 21일 새벽 1시경에 거리전기(SZ000651)에서 갑자기 2건의 공시를 발표했다. 하나는 최신 실적 예고, 또 하나는 이번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거리 티타늄 주식회사 거래 이유였다. 21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새벽 1시에 실적 예고를 발표하는 것은 굉장히 보기 드문 모습이라고 전했다.


주가 하락의 시작은 19일 저녁의 공시였다. 19일 저녁 거리전기는 거리 티타늄 신에너지의 지분 24.54%를 10억 1500만 위안에 양도한다고 발표했다. 20일 오전 장 시작부터 거리전기의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했고 당일 주가는 7.09% 하락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130억 위안 사라졌다.


거리 티타늄은 리튬 티타늄 배터리의 핵심 재료, 배터리, 지능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 신에너지 자동차 연구, 생산 및 판매, 동력 전기 제품 재활용 및 활용하는 포괄적인 신에너지 기업이다. 현재 거리전기와 동밍주 회장 모두 이 회사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반대로 투자자들은 줄곧 이 회사의 전망에 거리전기와 다른 견해를 보였다.


거리전기가 새벽 1시에 발표한 실적 예고에 따르면 올해 순이익은 270억 위안 ~29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19.6% 증가하고, 매출은 2050억 위안~2100억 위안으로 지난 해 1901억 5100만 위안보다 증가한다며 호실적을 예고했다.


중요한 것은 이번 실적 예고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거리전기의 올해 매출이 2040억 위안, 순이익은 270억 8500만 위안으로 예상했다.


거리전기는 오랫동안 기초 부품, 반도체, 인버터, 제어 시스템, 지능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 및 모터 등에 대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태양광(저장) 직류 에어컨 및 가전 시스템을 개발해 제로 탄소 에너지 제품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거리 티타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두 회사의 사업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라고 지분 인수 이유를 설명했다.


거리 전기의 발 빠른 대응 덕분인지 21일 거리의 주가는 31.49위안으로 2.24% 상승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애초에 거리 티타늄 인수할 때 이사회에서 부결당했는데 동 회장 개인 돈으로 투자하더니, 이제와서 회사 돈으로 개인 돈 회복하려고 하는 것”, “이제 동 회장은 젊은 사람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거리는 동 회장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할 듯, 과거 그녀에게 열광했던 사람들은 이제 소비 주력군이 아니다”, “동 회장은 판매와 기업 관리에만 적합하고 투자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라며 동밍주 회장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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