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 당국이 지난달 말부터 한국인 자영업자 17명을 강제 추방하는 등 무허가 영업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중국 공안은 또 주요 도시에 진출한 한국의 성인 PC게임방들에 대해서도 일제 단속에 나서 상하이 거주 한국인 1명을 구속했다.
2일 베이징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왕징지역 관계자들에 따르면 무허가 민박업을 하던 교민 17명이 지난달 말부터 중국 공안국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의해 전격적인 강제출국 조치를 당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한 관계자는 "간판정비 등의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베이징에서 단속이 펼쳐지면 2~3개월 시차를 두고 칭다오 다롄 등으로 비슷한 단속이 확산됐다"며 "중국 내 여타지역 자영업자들도 무허가 단속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의 한국인 밀집지역인 왕징지역에는 한국인 업소 1000여 곳이 운영되고 있다.
한편 중국 공안은 주요 도시에 진출한 한국의 성인 PC게임방들에 대해서도 일제 단속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최근 동포 밀집지역에서 성인 PC게임방 영업을 해온 김 모씨(50)가 도박 혐의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