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600여 명, 주중 한국기업 48개사 문 두드려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 상하이대표처는 21일 상하이 SK타워에서 ‘2023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중·한 양국 청년 인력 취업을 지원하고 주중 한국기업에 우수 인재 채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중국 진출 한국 기업 48개 사와 600명이 넘는 구직자가 대거 참가했다. 참가한 구직자 중 91%는 중국인(한족 79%, 조선족 7%, 기타민족 5% 등), 9%가 한국인으로, 중국인이 대다수를 이루었다. 특히 SK, LG, 현대, 포스코, 한화, GS, LS 등 주요 한국기업이 대부분 참가하여 인재 채용에 나섰다. 이들은 마케팅, 무역·유통, 제조·생산, 재무·회계 등 20여 분야에서 약 400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참가했다.
주중 한국기업 채용박람회는 중국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한국기업 채용박람회로, 한국무역협회 상하이대표처가 중국 내 구인난·취업난 문제 및 인력시장의 미스매칭를 완화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그간 동 박람회는 수많은 중국인 구직자들에게 한국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고, 주중 한국기업에게는 공신력 있는 구인 플랫폼이 되어왔다.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하에서 이번 채용박람회에서의 기업 면접 건수는 총 1,200건을 넘었으며, 기업면접 결과 채용 가능성이 높은 ‘예상 채용자 수’는 170여 명에 달했다. 참가기업들은 특히 올해에 좋은 인력들이 예년에 비해 많이 참가했고 회사 요구에 부합하는 구직자를 많이 찾았다며 만족을 표했다.
무역협회 상하이대표처는 동 행사의 발전을 위해 매년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 방역으로 구직자들의 참가에 제한이 있던 작년에는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채용박람회를 동시 개최해 전국의 구직자들이 온라인으로 구인기업과 만날 수 있도록 했으며, 올해에는 행사대행사를 중국계 리우꾸이집단으로 교체하여 그 네트워크를 통해 실수요자 구직 인재들을 다수 유치했다.
신선영 무역협회 상하이대표처 수석대표는 “지금 중국 진출 한국기업의 경영여건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사람’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므로 기업들은 우수한 인재 충원을 통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영입한 인재들이 중국 진출 한국기업의 새로운 기회 창출과 성장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구직자들도 최근 고용 악화 속 흔치않은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터를 찾아가기 바라며, 이번 행사로부터 글로벌 인재가 되고자 하는 구직자들의 젊은 꿈의 여정이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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