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 정체불명의 ‘추억의 간식' 거리 조심하세요

[2023-08-14, 15:45:54]

 

‘추억의 간식거리’가 즐비한 상하이의 난징루보행자거리(南京东路步行街), 하지만 최근 정체를 알 수 없는 간식들이 등장해 어린아이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어 주의가 당부 된다.

 

14일 상하이TV 보도에 따르면, 난징루 보행자거리의 한 간식 가게에 들어서면 약상자처럼 보이는 간식 상자들이 즐비하다. 이 가운데 ‘암퇘지 사료(母猪饲料)’라고 쓰여진 작은 상자의 내용물을 묻자, 가게 주인은 “밀크사탕이 들었다”고 답했다. 

 

가게 안에는 ‘최음제(催情丹)’, ‘肾亏宝(선쿠이바오)’, ‘옌위단(艳遇丹)’, ‘일일상명환(一日丧命丸)’ 등의 이름을 단 각양각색의 간식거리들이 가득하다. 언뜻 보기에는 약상자 같지만 안에는 정체불명의 사탕과 연유 등의 간식들이 들어 있다. 

 

심지어 ‘쥐약(老鼠药)’, 학정홍(鹤顶红)’ 등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물질의 이름이 쓰여진 간식들도 있다. 약상자처럼 보이는 겉면에는 “하루 한 알, 꾸준히 복용하라”는 문구가 쓰여있는 것도 있다. 하지만 점원은 “먹을 수 있는 것”이라면서 “눈길을 끌기 위한 것이지 실제 약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간식거리는 어디서 제조되는 것일까? 한 인플루언서 스낵바 주인은 "자체 디자인한 것을 공장에서 대량 생산한 것이며, 포장에 적힌 내용은 인터넷 용어일 뿐”이라고 밝혔다.

 

난징동루(南京东路), 톈즈팡(田子坊) 등 도심 인기 상권의 여러 빈티지 스낵바에서도 유사 상품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포장지에는 제조일자, 유통기한, 성분 내용물 등에 대한 내용이 일체 보이지 않는다. 

 

기자가 포장지에 쓰여진 제조업체 연락처에 전화를 시도했지만, 잘못된 번호이거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 법조계 인사는 “식품의 외부 포장에는 식품명, 제조일자, 유통기한, 생산자 및 운영자의 이름, 주소, 연락처 등을 표시해야 하며, 이를 어기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는 정체불명의 간식거리들을 사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많아 부모들은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2.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3.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4.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5.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6. 사진찍기 좋은 상하이 이색거리 5곳
  7.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8.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9.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10.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경제

  1.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2.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3.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4.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5.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6. 벤츠, 비야디와의 합자한 전기차 ‘텅..
  7.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8.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9. 中 지준율 0.5%p 인하…금융시장에..
  10. 中 재학생 제외 청년 실업률 18.8..

사회

  1.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2.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3.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4.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5. ‘등산’에 목마른 상하이 시민들, ‘..
  6. 상하이 지하철 9개 역이름 바꾼다
  7. 레바논 ‘삐삐’ 폭발에 외국인들 ‘중..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2.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3.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4.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5. "공연예술의 향연" 상하이국제예술제(..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6.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애들이 나에..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