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부동산 매출 1위 ‘비구이위안’ 상반기 적자 9조원

[2023-08-14, 08:48:18]
[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중국 부동산 매출 1위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园)’의 올 상반기 순손실액이 450억~550억 위안(8조 2000억원~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차이신(财新网)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10일 밤 수익 조기 경보 공고를 통해 부동산 업계 매출 하락으로 인한 프로젝트 총이익 감소, 부동산 프로젝트 가치 하락, 환율 파동으로 인한 예상 환 손실 등의 이유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모빈(莫斌) 비구이위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공지에서 “회사는 설립 이후 최대 어려움에 봉착한 상황으로 현재 가장 중요한 임무는 회사 현금 흐름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면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 가치를 내는 것을 목표로 매출 회수 및 미수 채권 회수 속도를 높이고 자금 조달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며 유동화가 어려운 상업 자산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비구이위안은 지난 2020년 매출액 5707억 위안(104조 1000억원), 순이익 541억 위안(9조 87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나 2021년 부동산 전 업계에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면서 매출액 5580억 위안(101조 8000억원), 순이익 410억 위안(7조 4800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리고 2022년 상장 16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비구이위안의 손실액은 29억 6200만 위안(54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주주에게 귀속된 순손실은 60억 5200만 위안(1조 1000억원)이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년도의 8배에 달하는 순손실액이 발생했다.

비구이위안의 손실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은 중국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가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중국 부동산 시장 상황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7월 4일 발표된 공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비구이위안의 매출액은 1288억 위안(23조 53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이 영향으로 중국 부동산 정보 업체 커얼루이(克而瑞)가 발표한 올 상반기 부동산 개발업체 매출 순위에서 비구이위안은 지난 5년간 유지해 온 1위 자리에서 총 매출액 기준 6위, 지분금 매출 기준 4위까지 내려왔다.

주택 매출 하락은 현재 중국 부동산 업계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커얼루이가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가 달성한 매출액은 3조 4124억 4000만 위안(622조 7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하락했고 누적 실적 증가율은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7월만 놓고 보면,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의 매출액은 3504억 3000만 위안(63조 97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3.5%, 전년 대비 33.1% 하락했다. 이는 연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2019년도 이후 동기 최저치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2.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3.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4.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5.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6. 사진찍기 좋은 상하이 이색거리 5곳
  7.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8.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9.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10.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경제

  1.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2.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3.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4.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5.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6. 벤츠, 비야디와의 합자한 전기차 ‘텅..
  7.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8.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9. 中 지준율 0.5%p 인하…금융시장에..
  10. 中 재학생 제외 청년 실업률 18.8..

사회

  1.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2.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3.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4.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5. ‘등산’에 목마른 상하이 시민들, ‘..
  6. 상하이 지하철 9개 역이름 바꾼다
  7. 레바논 ‘삐삐’ 폭발에 외국인들 ‘중..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2.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3.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4.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5. "공연예술의 향연" 상하이국제예술제(..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6.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애들이 나에..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