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외자기업 세금혜택 폐지 '기업소득세법' 첫 심의

[2006-12-21, 23:05:00] 상하이저널
24-29 전인대 상무위 회의...25% 단일세율 적용 예상 (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 중국에 진출한 외자기업이 그동안 누려온 기업소득세 감면 혜택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기업소득세법' 초안이 24-29일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제25차 회의에서 처음으로 심의를 받는다.

전인대 상무위는 이번 회의에서 국.공유재산과 사유재산권의 동등한 보호에 주안점을 둔 '물권법' 초안(7차), 퇴직금제도 신설 및 노조권한 강화 등이 포함된 '노동계약법' 초안(2차) 등과 함께 기업소득세법 초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외자기업이 대상인 '외국 투자기업 및 외국기업 소득세법'과 국내기업이 대상인 '기업소득세 잠정조례'를 통합해 새로 마련한 기업소득세법 초안은 내.외자 기업 모두에 25%의 단일 세율을 적용하고 일정 조건을 갖춘 외국기업에 대해서는 5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초안에 따르면, 새 법률 공포 이전에 설립돼 기존 법률에 의해 15% 또는 24%의 우대세율을 받고 있는 외자기업은 새 법률 시행 이후 5년 동안의 유예기간에 계속 이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으며, 일정 기간 세금감면 혜택을 받고 있는 외자기업도 나머지 기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경영기간이 10년 이상인 제조업 분야 외자기업으로서 이익을 내기 시작한 해를 기준으로 1-2차 연도에는 기업소득세를 면제해주고, 3-5차 연도에는 절반만 징수하는 이른바 '양면삼감반(兩免三減半)'제도, 수출 중점 외자기업에 대한 기업소득세 50% 징수제도 등은 완전히 없어진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기업소득세법 초안이 이번 전인대 상무위 회의에서 순조롭게 통과될 경우 내년 2월 또 한 차례의 심의를 거친 후 3월 초순에 개막되는 제10기 전인대 5차 회의의 심의에서 표결 통과될 가능성이 크며 그렇게 될 경우 2008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행 '외국 투자기업 및 외국기업 소득세법'과 '기업소득세 잠정조례'에는 내.외국 기업의 소득세율이 똑같이 33%로 규정돼 있으나 일정한 조건을 갖춘 외자기업에는 15% 또는 24%, 이윤이 적은 국내기업은 18-27%의 차등 우대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중국이 새로 기업소득세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현재 외국기업과 국내기업에 차등을 두어 적용하고 있는 세율을 단일화해 역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지만 그동안 혜택을 누려온 외자기업들에는 상당한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런칭(金人慶) 재정부장은 19일 개막된 연례 전국재정공작회의에서, "내년에는 내.외자 기업에 공통 적용되는 기업소득세 단일화 작업에 속도를 내 전인대의 초안 심의를 위한 각종 준비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새 법률 시행과 관련이 있는 정책과 조치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 2006-12-21 12:03]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돈세탁과의 전쟁” 선포 2006.12.21
    [문화일보 2006-12-20 15:08] (::올 6곳 단속 1조6800억원 규모 적발::) 중국 정부가 ‘돈세탁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는 개혁개방 및 경제..
  • 中에 쌍용차 합작공장 재추진 2006.12.21
    쌍용자동차 공장을 중국에 건설하는 계획안이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에 의해 다시 구체화하고 있다. 상하이데일리는 19일 상하이차 관계자 말을 인용해 "쌍용차와..
  • 이베이中서도 '쓴 맛' 2006.12.21
    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인 이베이가 ‘죽의 장막’을 실감하고 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베이는 중국에서 자체 웹사이트를 폐쇄하는 대신 베이징에 있는..
  • 中 국유기업 30∼50개 집중육성 2006.12.21
    중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규모 국유기업 키우기에 들어갔다. 중국은 내년부터 국유기업 구조조정에 돌입해 2010년까지 30∼50개 기업을 국제 경쟁력을 가진..
  • 中 언론, 전지현 홍콩여행 포착, '계란후라이'? 2006.12.19
    할리우드에 진출한 전지현(25)이 최근 살찐 모습으로 홍콩을 여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중국의 한 연예언론이 '계란후라이' '이중턱' 등으로 전지현을 묘사해 우..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3.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5.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6. 조용한 밤, 인민의 허기를 채우는 ‘..
  7.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8.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9.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10. [교육칼럼] ‘OLD TOEFL’과..

경제

  1.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2.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3.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4.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5.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6.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7.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사회

  1.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2.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3.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4.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5.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6.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7.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2.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3.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4.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5.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6.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3. [교육칼럼] ‘OLD TOEFL’과..
  4.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