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꼬치’의 도시가 된 쯔보, ‘이 직업’ 몸값 상승

[2023-04-24, 08:13:57]
[사진 출처=중앙TV재경(央视财经)]
[사진 출처=중앙TV재경(央视财经)]

현재 중국에서 가장 핫 한 도시를 꼽으라면 단연코 이곳, 산동성의 쯔보(淄博)시다. 이곳이 유명한 것은 오직 하나, 꼬치구이(烧烤)다. 쯔보시에서 대대적으로 ‘꼬치의 도시’라고 홍보하고 관련 행사나 교통편을 많이 늘리자 주변 도시부터 멀리서부터 아예 꼬치를 즐기기 위해 이곳으로 향하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다.


21일 중앙TV재경(央视财经)은 쯔보시 현지 꼬치 업계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특히 숙련된 꼬치구이 전문가의 경우 모시기가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 10시, 산동성 쯔보시의 한 꼬치집 입구에는 이미 적지 않은 사람들이 꼬치를 먹기 위해 대기를 하고 있었다. 주방에서는 재료 준비와 꼬치 끼우기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이 작은 꼬치집에만 정규직 6명, 아르바이트 4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몰려드는 손님을 응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점심과 저녁에만 각각 100테이블 이상, 주말에는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사람이 몰리고 있다. 현지 업계 종사자에 따르면 가장 귀한 인력은 바로 꼬치구이 전문가다. 이들의 평균 임금은 6000위안(약 115만 원) 정도지만 경력자의 경우 최대 10000위안(약 192만 원)에 달한다. 일부 가게에서는 아예 외지에서 더 높은 임금을 주고 유명 셰프를 데려오는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이 대접받는 이유는 단 하나. 꼬치의 생명인 ‘맛’이다. 숙련된 전문가의 경우 고기의 육즙과 풍미는 잡고, 잡내 없이 고기를 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예 쯔보시를 꼬치만 먹으러 가는 중국인들이 늘어나고 있어 당분간 전문가 확보가 관련 사업 확대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꼬치 관광’ 도시로 각광을 받고 있으면서 현지 부동산 시장까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21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쯔보시의 올 1분기 신축 분양 면적은 120만 6000평방미터로 전년 동기 대비 61.9% 증가했다. 1평방미터당 단가는 8020위안으로 지난 해 보다 3.1% 올랐다. 올해 1분기 중소도시인 3,4선 도시 부동산 시장 중 쯔보시의 열기가 가장 핫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4.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5.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6.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7.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8.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9.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10.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경제

  1.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2.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3.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4.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5.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6.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7.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8.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9. 中 상반기 택배량 800억 건 돌파…..
  10. 2030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사회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3.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4.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5.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6.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7.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8.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9. 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
  10.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2. [책읽는 상하이 244]돌봄과 작업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3.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4.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