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 업무는 “내수 확대, 소비 촉진”
중국 GDP 1조 위안 도시들이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5.5%~7%로 제시했다. 중국 각 도시별 양회(两会) 기간에 접어들면서 중국 GDP 1조 위안 일부 도시들이 2022년 경제 ‘성적표’를 제출하고 동시에 2023년 경제사회 발전의 주요 목표를 밝혔다.
지난, 칭다오, 창사, 허페이, 정저우, 푸저우, 동관 등 GDP 1조 위안 도시가 경제성장률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보도했다. 2022년 말 기준 중국 내 GDP 1조 위안 도시는 총 24개 곳에 달한다.
최근 개최된 중국 중앙경제업무회의에 따르면, 현재 중국 경제는 복구 기초가 약하고 수요의 위축, 공급 쇼크, 기대치 감소 등 3중의 압력이 여전히 크며 외부 환경이 불안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면에서 중국 경제는 탄력성이 강하고 잠재력이 커 2023년에는 경제가 전체적으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GDP 1조 도시의 성장 목표는 2022년 목표 대비 대부분 하향 조정됐으나 2022년 실제 성장 속도보다는 다소 높았다. 각 도시마다 내수 확대, 소비 촉진을 주요 임무로 내세웠다.
중국사회과학원이 지난해 12월 13일 발표한 <경제 청서: 2023년 중국 경제 형세 분석과 예측>에 따르면 2023년 중국 경제 성장은 5.1% 정도로 예측되어 한층 더 복구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24개 GDP 1조 위안 도시 중 2023년 GDP 성장 목표를 발표한 지난, 칭다오 등 도시의 목표 수치는 대부분 5.5%~7%이며 그중 정저우∙창사 7%, 허페이∙푸저우 6.5%, 지난∙칭다오는 5.5% 내외로 제시했다. 지난을 제외한 5개 도시는 모두 하향 조정됐다.
일부 도시는 규모 이상 산업 성장치의 성장 목표를 하향 조정했는데, 정저우와 허페이는 2023년 목표를 8%로, 지난은 6% 수준에서 제시했다. 또한 정저우, 허페이는 고정자산투자 증가 목표를 10% 이상으로 설정했고 창사, 지난, 칭다오, 푸저우는 6~7%로 전년 목표 대비 하향 조정했다.
한편, 내년 경제 성장 목표를 위해 이들 도시는 내수 확대 특히 소비 촉진을 가장 중점으로 두고 있다.
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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