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 병원, 발열 환자로 북새통… 3,4시간 기다리다 혼절하기도

[2022-12-19, 17:24:26]
중국내 코로나19 전염병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주요 병원은 발열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지난 주말 상하이 병원 발열 진료소에는 환자들이 4~5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일부 환자는 기다리다 지쳐 기절하기도 했다고 신민만보(新民晚报)는 19일 전했다. 

상하이시 통지병원(同济医院)에 지원 온 의사 리씨는 “식사 시간과 옷 갈아입는 시간을 줄여도 진료를 볼 환자가 너무 많아 감당하기 힘들다”면서 “당분간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병원을 찾는 노년층이 많아지면서 대기를 하다가 실신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리 박사는 "열이 있는 상태에서 장시간 저온에 노출되는 점이 많이 힘들 것”이라면서 “최근 발열 진료소를 찾는 환자 수는 이미 1000명을 넘었고, 오전 8시 전에 와도 대기 환자는 80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병원을 찾는 많은 환자 중 대다수는 병원 방문이 필요 없는 경우라고 전했다. 병원에 해열제가 부족해 3~4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는 환자가 이부프로펜 두 알 만을 처방 받을 뿐이다. 이 때문에 의사와 언쟁이 오가는 경우도 발생한다. 박사 리씨는 “환자를 이해하지만 지금은 이성적으로 상황을 판단해 인터넷 치료 등의 방법으로 약을 찾을 것”을 호소했다. 

퉁지 병원뿐 아니라 상하이 주요 의료 기관의 발열 진료소는 몰려드는 환자 진료를 위해 병원 인력을 늘리고, 각 과에서 번갈아 발열 진찰소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의료진 부족 사태는 해소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 층은 집에서 관찰·치료하며, 제한된 의료 자원을 중증 노인, 임산부, 어린이에게 양보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루이진(瑞金)병원의 한 의료진은 “몰려드는 환자에 식사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면서 “진료 상황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환자의 90%가 39°C를 넘지 않고 95%가 3일 이상 발열하지 않으며 50% 이상은 집에 감기약과 해열제를 병원보다 많이 비축해 두었다”는 글을 공유했다.

그는 “체온<38.5℃는 괜찮으며 심지어 해열제를 먹지 않고 끓인 물을 마시거나 휴식을 취하면 된다. 체온>38.5℃의 정신상태를 견딜 수 있는 경우라면 상치 조치를 계속할 수 있으나, 불편하면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2회 복용 시간은 약품 설명서에 따라 간격을 유지해야 하며, 특히 양약 해열제는 한약의 해열제와 동시에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발열이 3일이 넘어도 고열이 떨어지지 않고, 기운이 없고, 기침과 호흡이 악화되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선배기자 인터뷰] “하기 싫어도 해야 할 일은 해.. 2023.01.02
    진학 예정 대학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계열(융합생명공학)재학이력 1~12 상해한국학교비교적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자연과학계열(융합생명공학)..
  •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에 中 기업들이 웃었다 hot 2022.12.21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에 中 기업들이 웃었다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았던 2022년 카타르 월드컵디 19일 새벽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을 끝으로..
  • 中 KN95 마스크 판매가 6배 폭등 hot 2022.12.20
    중국 당국이 방역 조치를 완화하자 곳곳에서 KN95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으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18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최근 샤오싱(绍兴) 주지시(..
  • 中 전기차 수출 급증, 전 세계 60% 차지 hot 2022.12.20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기차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 세계의 60% 차지하며, 배터리 가격 우위로 전기차 판매는 더 늘어날...
  • ‘아바타2’, 중국 박스오피스 예상 수익 저조 hot 2022.12.19
    '아바타2'의 중국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매출 규모가 예상보다 저조해 당초 ‘아바타2’의 박스오피스 매출 예상치를 30억 위안에서 10억 위안(약 1869억..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2.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3.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4.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5.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6.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7.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8.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9.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10.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경제

  1.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2.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3.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4.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5.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6.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7. 2030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8. 中 상반기 택배량 800억 건 돌파…..
  9. 마이크로소프트, 中 공식 오프라인 매..
  10. 中 자국민 홍콩·마카오 면세 한도 5..

사회

  1.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2.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3.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4.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5.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6.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7. 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
  8. 中 ‘관광의 자유’ 전면 추진? 관광..
  9. 포동한국주말학교 “야호~ 여름 방학이..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4]돌봄과 작업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3.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4.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