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비행기서 아기 출산… 누리꾼 “발렌타인 최고의 선물”

[2022-02-17, 14:12:40]


중국 연인의 날인 지난 14일 밤, 하늘을 나는 비행기에서 임신부 승객이 기적적으로 아기를 출산한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6일 구파신문(九派新闻)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9시 10분 하이난 싼야(三亚)를 출발해 청두로 향하던 하이난항공 HU7303편이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32주차 임신부 승객의 양수가 터졌다.

이어 여성은 얼굴이 사색이 되어 진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사태의 긴박함을 감지한 승무원은 즉시 상황을 알리고 탑승객 중 의사가 있는지 확인한 뒤 앞 좌석에 담요로 가린 ‘임시 분만실’을 마련했다.

다행히 탑승자 중 경력이 오래 된 쓰촨성 인민병원 간담외과 간호사가 나섰다. 간호사와 승무원들은 긴급 준비된 담요, 고무장갑, 구급상자, 응급 의료상자 등 분만 도구로 산모의 분만을 도왔다.

그리고 비행기가 이륙한 지 약 1시간이 지난 밤 10시 21분, 남자 아기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들렸다.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기적의 순간이었다.

아이의 또렷한 울음소리가 들리자 객실 내 승객들은 모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긴급 상황 발생으로 비행기가 출발지인 하이난 싼야로 회항해 당초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만 승객 모두 기꺼이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난항공은 밤 10시 23분 비행기가 무사히 싼야봉황국제공항에 착륙하자 즉시 구급차를 파견해 산모와 아기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둘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당시 현장 사진만 봐도 감동의 물결이 밀려온다”, “발렌타인데이의 가장 특별하고 소중한 선물이 아닐까. 생명이 탄생하는 기적적 순간을 직접 본 승무원들과 승객들도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다”,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한 승무원들 대단하다”, “이름을 ‘공생(空生, 하늘에서 태어난)’이라고 지으면 어떨까”라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2.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3.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4.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5.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6.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7.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8. 걸어서 특별 행정구로… 홍콩, 마카오..
  9. 현대 도시 풍경과 우리 독립운동 역사..
  10. 中 산업용 로봇 밀도, 독일·일본 제..

경제

  1.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2.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3.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4. 中 산업용 로봇 밀도, 독일·일본 제..
  5.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6. 상하이 부동산 시장 활황, 11월 중..
  7. 화웨이, 역대 가장 강력한 Mate7..
  8. 팀 쿡, 중국 재방문 “중국이 없으면..
  9. 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날개달다'..
  10. 中 ‘굿즈’ 경제, A주 트렌드 되다..

사회

  1.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2.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3.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4.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5.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6.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7. 상하이 소비쿠폰 발행 ‘순삭’…막상..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2.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3. [책읽는 상하이 261] 우리가 ‘항..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6.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7.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8.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9. [박물관 리터러시 ③] 천년 전 고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