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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海 2022 새해맞이 어디서 할까?

[2021-12-28, 08:17:41]

임인년 새해를 앞두고 상하이 각지에서 차분한 새해맞이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매년 상하이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와이탄의 카운트다운 불빛쇼는 올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대형 행사 개최, 지역 이동을 자제하라는 강력한 당부 때문이다. 연말이면 상하이 전통 브랜드 물건을 대거 판매하는 위위안(豫园) 마켓도 올해는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온라인 구매,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상하이 각 유명 관광지는 신정 연휴 기간 입장객 인원을 제한하고 방역에 만전을 기할 준비를 마쳤다. 올해 상하이의 새해맞이 행사는 이처럼 조심스럽게, 차분하게 다가올 새해에 대한 희망과 활기를 내뿜는다. 묵은해와 작별하고 새해를 반갑게 맞이할 수 있는 상하이의 다채로운 새해맞이 행사를 소개한다.

상하이 쓰난공관 새해맞이 행사
2022思南迎新季





새해를 맞아 상하이 쓰난공관도 희망찬 축제 분위기로 들썩인다. 올해는 ‘호랑이도 장미꽃 향기를 맡을 때가 있다’는 주제로 여섯 번째 새해맞이 행사가 개최된다. 변신 오동나무, ‘쓰난 러브 레터’ 행사, 당대 수묵화전, 크리스마스 이브 눈 날리기, 문화창작 라이브방송 등 호랑이해를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이중 상하이 최초로 365개의 금∙은색 오동 잎으로 만들어진 대형 오동나무는 앞으로 365일 쓰난과 함께한다는 문화예술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오동나무는 다가오는 새해 3개월간 변화하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 黄浦区复兴中路505号

상하이 홍차오티엔디 ‘유광환영’ 마켓
上海虹桥天地 ‘流光幻影’ 市集




홍차오톈디가 ‘류광환영’ 축제로 다가오는 새해의 낭만적인 출발을 알린다. 축제는 오는 2월 15일까지 진행되며 같은 기간 팝마트 인기 캐릭터 버니(BUNNY)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겨울 선물 꿈의 공장’ 테마전도 동시 개최된다. 이 밖에 올해로 5번째 개최되는 홍차오톈디의 대표 플래그십 이벤트 연말 마켓도 어두운 밤에 화려한 불빛을 더한다.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야외 마켓에는 지름 3미터에 달하는 버니 마법 수정구슬이 설치되어 어린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홍차오톈디 남쪽 빠다거리(八达街)에는 오는 3일까지 ‘추이찬류광(璀璨流光)’ 불빛쇼도 열린다. 

∙ 闵行区申长路688号

상하이대세계
上海大世界



초대형 야간 마켓이 열리는 상하이 대세계는 화려한 조명과 독특한 건축 양식, 다양한 먹거리 등 ‘라오상하이(老上海, 옛 상하이)’의 활기가 넘쳐난다. 다가오는 새해를 맞아 상하이대세계가 인공강설, 초대형 무대 공연, 일렉트로닉, 미래형 예술 공간, 카운트다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12월 31일 자정에 시작되는 카운트다운은 흩뿌리는 인공 눈과 함께 따뜻하고 로맨틱한 새해 분위기를 연출한다. 

∙ 黄浦区西藏南路1号

상하이디즈니랜드
上海迪士尼




상하이 새해맞이 행사에 상하이디즈니랜드 불꽃축제가 빠질 수 없다. 낮에는 꿈과 환상의 나라 디즈니랜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해가 지면 캄캄한 밤하늘을 아름답게 밝히는 새해 불꽃쇼를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특별히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매일 밤 4차례 인공 눈이 내린다. 알록달록한 조명과 경쾌한 음악은 반짝이는 눈과 함께 로맨틱한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매년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열리는 디즈니타운 마켓도 내년 1월 3일까지 개최된다. 새해맞이를 위해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는 특별히 폐장 시간이 밤 10시로 연장된다. 디즈니의 아주 특별한 불꽃쇼로 다가올 새해를 황홀하고 희망차게 맞이할 수 있다.

∙ 浦东新区川沙镇黄赵路310号

안데르센 테마파크 새해맞이 카니발
麦田海·安徒生童话乐园跨年游戏狂欢季




안데르센 동화 속 장면을 옮겨 담은 상하이 안데르센 테마파크에서 오는 31일부터 3일간 새해 축제를 개최한다. 동심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성에 예쁜 조명, 그리고 상하이에서는 귀한 눈까지 더해져 특별한 연말 경험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에는 애니메이션 애호가들을 위한 코스프레 행사도 개최돼 볼거리를 더한다. 이 밖에 새해 소원을 적는 새해 복판 행사, 새해 선물 추첨 행사, 베개 축제 등 새해에 걸 맞는 다양한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 杨浦区国泓路200号

상하이 신톈디
上海新天地



상하이의 도시 문화, 패션의 랜드마크인 신톈디는 매년 유명 스타, 인플루언서들과 함께하는 화려한 새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이전보다는 차분하게 행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나 새해 카운트다운은 빠지지 않고 진행된다. 묵은해의 마지막 날, 신톈디 쇼핑몰에서 소탈하게 연말 대폭 할인 혜택을 누리며 쇼핑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20주년 맞아 열리는 신톈디의 대형 체험식 전시를 즐길 수도 있다.

∙ 黄浦区马当路245号

해피선장, 선상에서 맞이하는 특별한 새해
快乐船长船上跨年





해가 지고 어둠이 드리우면 짙푸른 황푸강은 아름다운 상하이 와이탄의 조명으로 빛을 발한다. 그 한 가운데 묵묵히 빛을 발하는 해피선장(快乐船长)은 선상에서 특별한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아름다운 야경과 음식, 그리고 귀를 간지럽히는 색소폰 연주를 준비했다. 우아한 식사 한 끼와 상하이에서만 즐길 수 있는 절경을 눈에 가득 담고 맞이하는 새해는 상상만 해도 로맨틱하다.

∙ 黄浦区外马路99号

HKRI 타이구후이 새해맞이 행사
兴业太古汇跨年巡游





우아한 금색 조명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거리다. 거리에 진행되는 다양한 연말 이벤트에서 운이 좋으면 상품을 받을 수도 있다. 차분한 조명은 어디서나 사진을 찍어도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어 젊은이들의 사진 촬영 장소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새해를 맞아 진행되는 점등식이다. 연말을 맞아 쇼핑몰 매장은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静安区南京西路789号

상하이대극원 예술중심
上海大剧院艺术中心




몸이 떨리는 추운 날씨, 야외에서 맞이하는 새해 카운트다운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예술적 분위기가 충만한 상하이대극원 예술중심을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은은한 촛불 음악회 즐기면서 보다 차분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보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촛불의 온기와 마음까지 평안해지는 아름다운 음악 선율은 올해의 마지막을 잊지 못할 아름다운 순간으로 만들어 준다. 음악회는 12월 30일, 31일 오후 7시 30분, 31일 밤 11시 세 번 열린다. 이 밖에 Music Fans Classical(爱乐汇轻音乐团)가 연주하는 신년 음악회도 열린다. 음악회는 12월 31일 오후 7시 30분, 10시 30분, 그리고 1월 1일, 2일, 3일 오후 7시 30분 다섯 번 진행된다.

∙ 徐汇区安福路288号

상하이 탱크 새해맞이
上海油罐跨年夜




예술적인 분위기가 넘치는 힙한 곳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의 색다른 새해맞이 장소로 꼽혀 왔다. 작년까지는 새해를 맞아 뮤직 파티, 마켓, 공연이 개최됐지만 올해는 코로나 관련 정책으로 대형 행사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하지만 감각적이고 흥미로운 전시는 여전히 개최된다. 오는 1월 19일까지 열리는 게리 시몬스전, 12월 30일부터 3월 13일까지 열리는 ‘게임 사이트(Game site)’ 등의 전시가 준비되어 있으며 전시를 감상한 뒤 독특한 실외 공간에서 사진을 찍는 재미도 쏠쏠하다. 

∙ 徐汇区龙腾大道2380号

* 상하이 일출 명소

창싱도
长兴岛


‘귤향(橘乡)’, ‘정도(净岛)’, ‘장수도(长寿岛)’ 등의 별칭으로도 불리는 창싱도는 숲과 물, 맑은 공기가 가득한 섬이다. 녹지가 우거져 여름철 시원한 휴가지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섬에는 리조트, 요양원, 멍구바오(蒙古包), 해돋이 감상 명소 등의 시설이 있어 1박 2일 여행으로도 적합하다.

진하이진샤 모래사장
碧海金沙


중국에서 가장 큰 인공 모래사장 해수욕장으로 부드럽고 가는 모래사장이 평평하게 펼쳐져 있다. 푸른 하늘과 투명한 바다, 그리고 맑은 공기까지 아침 해가 떠오를 때면 반짝이는 물살과 모래사장이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 상하이에서 로맨틱한 일출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진산도시 모래사장
金山城市沙滩


이른 아침 부드러운 모래를 밟으며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전망대에 앉아 향긋한 커피향을 맡으며 바다 저편에서 힘차게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면서 묵은 해를 떠나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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