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타임스(FT)지와 월스트리트저널(WSJ)지 등 주요 외신들은 중국 국가사회보장펀드(NSSF)가 연금펀드를 운용할 회사로 UBS, 핌코, 인베스코, 스테이트 스트리트,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블랙 락 등 10개 외국계 기관투자가들을 선정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중국이 연금펀드의 해외 투자를 위해 외국계 기관투자자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NSSF가 어느 정도 규모의 연금을 외국계 투자 운용사에 맡기게 될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계에서는 15억달러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NSSF가 운용하고 있는 연금 총 규모는 4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상은행이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NSSF가 보유지분 6억달러를 매각하는 등 국영 은행 주식 매각으로 NSSF의 운용 자산이 크게 늘었다.
샹 화이청 전국사회보장기금 이사장은 “해외투자를 늘리는 것은 기금의 투자통로를 다양화하고 투자위험을 분산시키며 기금의 자산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사회보장기금은 각 지방정부의 연기금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0년에 설립됐으며 기금자산의 20%를 투자한도를 정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