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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배우는 세계시민의식! SKS 세계시민영화제

[2021-09-13, 08:56:38] 상하이저널

상해한국학교(교장 전병석)에서는 2021학년도 교육부 지원 교수학습자료개발 세계시민교육 연구회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연구회 활동으로 세계시민 토요프로그램, 중학생 대상 공정무역 특별 수업, 세계시민의 날 등 다양한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학생들이 교과 수업 시간 외에 세계시민의식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요즘 짧은 동영상에 익숙한 학생들이 다소 길고 중후한 주제를 가진 영화를 선생님의 배경 설명과 함께 관람하고 소감을 나누며 관점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SKS 세계시민영화제(지도교사 남아원)를 개최해 진행하고 있다. 총 4회로 구성된 영화제에서는 각각 세계사, 다양성, 환경, 인권에 관한 영화가 준비되었으며 현재 3회의 영화제가 실시되었다.


제1회 영화제에서는 세계사를 주제로 <태양의 제국(Empire of the Sun)>이 상영됐다. 영화 시작 전, 엄현미 역사교사의 20세기 초반의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배경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배경지식을 넓혔다. 특히, 본교 행사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발자취를 찾아서’ 인솔팀으로 활동하는 11학년 학생들이 영화제에 참여하여 답사 일정을 짜기 전 당시 상황에 대한 세계사적 관점에서 배경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7~8학년 참가 학생들도 다소 어려운 주제의 영화를 집중해서 관람하며 성숙한 관람 태도를 보였다.

 

 

지난 8월 25일(수)에 개최된 제2회 영화제에서는 이상아 교사가 선정한 다양성을 주제로 한 영화 <원더(Wonder)>가 상영되었다. 보통 사람과는 다른 외모를 가진 어린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서 ‘외모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바꾸면 되지 않을까요?’라는 대사가 학생들의 마음에 강한 울림을 주었다.

 

 
제3회 영화제는 9월 1일(수)에 환경에 관한 다큐멘터리인 <노임팩트맨(No Impact Man)> 상영으로 이루어졌다. 영화를 선정한 남아원 교사는 1년 동안 환경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소비와 삶을 프로젝트로 실시한 가족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이 현대화 시대에서 환경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영화제의 마지막인 제4회 영화제는 오는 9월 15일(수) 방과후에 열린다. 김종섭 교사가 선정한 인권을 주제로 한 <버든:세상을 바꾸는 힘(Burden)>이 상영될 예정이며 QR코드를 통해 신청을 받아 참석자 명단을 공지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영화제 감상 후 석식을 먹고 소감을 공유하고 하교 차량을 이용하여 귀가할 예정이다.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SKS 세계시민영화제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접하기 어려운 내용의 영화를 보며 오랜 시간 예의 있는 태도로 영화를 관람하는 습관을 키우고 세계사, 다양성, 환경, 인권에 대한 폭 넓은 사고를 키울 수 있었다. 앞으로 세계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할 상해한국학교 학생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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