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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아파트 갇힌 아이들, 주민 6명 '인간 계단' 만들어 구조

[2021-08-23, 11:59:17]

 

 

화재로 아파트에 갇힌 아이 두 명을 구조하기 위해 주민 6명이 창문에 계단식으로 매달려 구조하고 나선 영상이 뒤늦게 알려져 큰 화재다.

 

왕이(网易)뉴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지난 5일 후난(湖南)성 용저우(永州)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으로 자칫 목숨을 잃을 뻔했던 두 아이가 무사히 구조됐다고 전했다. 

 

당시 불길이 치솟는 아파트 3층에는 어린아이 두 명이 갇혀 울고 있었다. 부모는 모두 출근해 아이들만 집에 남겨진 상태였다. 안방에 켜둔 모기향이 커튼으로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은 순식간에 집안 전체로 번졌지만, 아이들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베란다 창문에 매달려 울고만 있었다.

 

매케한 연기에 갇힌 아이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순간이었다. 그때 이웃 주민 남성 6명은 베란다 벽을 타고 3층까지 올라갔다. 베란다 철재 방충망에 '인간 계단'을 쌓아 아이들을 베란다에서 빼내는 데 성공했다. 밑에서 이 광경을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던 주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들의 활약상이 녹화된 영상은 인터넷에서 일파만파 퍼지면서 '중국판 스파이더맨'으로 칭송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출동한 소방대원은 15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고, 한 명의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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