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알리바바, 쑤닝 지분 추가 인수... ‘징동’ 견제

[2021-07-02, 15:42:20]

최근 중국 정부의 제재로 사업 확장에 주춤했던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쑤닝(苏宁)의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이다.


1일 왕이망(网易网)은 해외 언론 보도를 인용해 알리바바가 장쑤성 정부가 이끄는 컨소시엄과의 지분 인수 논의가 마무리 단계라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중국 억만장자이자 쑤닝그룹의 회장 장진동(张近东)이 소유한 쑤닝그룹 소매 사업 일부에 대한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쑤닝이거우(苏宁易购)는 중국 최대의 가전, 전자제품 판매사로 약 80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


지난 4월 알리바바는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28억 달러 규모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고 이 때문에 알리바바의 순이익이 9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 인사들은 이번 거래가 전자제품 분야에서 징둥과의 경쟁 구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리바바는 단순한 전자상거래 기업 인수가 아닌 쑤닝의 오프라인 매장, 배송 센터 등에 대해서 잠재적인 가치를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쑤닝이거우의 본사는 난징시에 위치해 있고 알리바바의 본사인 항저우와는 약 3시간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쑤닝이거우는 항저우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알리바바와 협력할 경우 가장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2020년의 통계 결과에 따르면 대형 마트 중에서 쑤닝이거우의 시장 점유율은 4.4%로 업계 5위이며 알리바바 자회사인 가오신소매(高鑫零售)가 13.7% 지분으로 업계 1위다. 업계 4위는 월마트가 9.3%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지만 온라인 사업을 징동과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알리바바 입장으로서는 쑤닝과의 더욱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게다가 징동이 2025년까지 2,3선 도시에 300개 가전 판매점을 오픈하고 농촌 지역에는 5000개의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어 쑤닝과의 협력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2.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3.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4.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5.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6.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7.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8. 걸어서 특별 행정구로… 홍콩, 마카오..
  9. 현대 도시 풍경과 우리 독립운동 역사..
  10. 中 산업용 로봇 밀도, 독일·일본 제..

경제

  1.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2. 골드만삭스 “트럼프, 대중국 실질 관..
  3.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4. 中 산업용 로봇 밀도, 독일·일본 제..
  5.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6. 상하이 부동산 시장 활황, 11월 중..
  7. 화웨이, 역대 가장 강력한 Mate7..
  8. 팀 쿡, 중국 재방문 “중국이 없으면..
  9. 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날개달다'..
  10. 中 ‘굿즈’ 경제, A주 트렌드 되다..

사회

  1.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2.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3.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4.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5.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상하이 소비쿠폰 발행 ‘순삭’…막상..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2.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3. [책읽는 상하이 261] 우리가 ‘항..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6.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7.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8.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9. [박물관 리터러시 ③] 천년 전 고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