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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블루아이’의 꿈은 아시아로 향해 있다

[2021-02-08, 05:35:04] 상하이저널
배양희 블루아이•코리아부동산 대표



교민들에게 친숙한 부동산기업 코리아부동산이 ‘블루아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19년 전, 상하이 푸동에서 시작한 작은 부동산업체가 이제 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려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020년 아시아 10개 도시에 10개 지점을 내겠다는 목표를 이뤘다. 앞으로 10년, 2030년까지 12개 도시에 12개 학교를 설립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세웠다.  
  
‘블루아이’의 꿈은 아시아로 향해 있다. 최근 배양희 대표가 출간한 <노마시안>이 그 꿈을 말해준다. ‘노마시안’은 유목민 노마드(Nomad)와 아시안(Asian)을 합한 것으로 신(新)아시아인을 뜻한다. 배 대표는 “프레임을 바꾸면 새로운 아시아가 보인다”라며 아시아의 많은 기회들을 발견하고, 자신의 재능을 더 넓은 세계에 펼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코리아부동산의 새도약 ‘블루아이’는 어떤 의미인가? 

'블루아이’는 블루오션을 바라보는 시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블루오션의 초점을 아시아에 맞추고, 그곳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방향성을 담았다. 그렇다고 코리아부동산이라는 이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블루아이가 코리아부동산의 나침반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19년 동안 코리아부동산을 운영하면서 2020년까지 10개 지역에 10개 지점을 세운다는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 정말 감사하게도 지난해 상하이와 서울센터를 비롯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에 12개 지점을 열게 됐다. 이제 앞으로 10년의 방향성이 코리아부동산의 새도약 ‘블루아이’인 것이다. 그 안에는 아시아 12개 나라에 12개 학교 설립이라는 목표를 포함한다. 

'블루아이’는 부동산 분야뿐 아니라 교육과 라이프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상하이 교민들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오랜 기간 부동산 업무를 하면서 해외로 이주해온 고객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 왔다. 이 과정에서 만난 고객들은 거주환경을 위한 서비스는 물론 교육과 생활에 대한 요구도 많았다. 관련 정보를 찾고 연구하다 보니, 회사 직원 자녀들의 성공 사례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자산 운용을 잘 하는 직원들도 많아졌다. 또한 19년 간 쌓인 고객들의 성공스토리도 늘어났다. 이 모든 것을 ‘블루아이’로 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블루아이의 사업분야는 교민들의 삶 자체이다. 교민들의 건강한 삶을 통해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블루아이가 추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디지털 세상, 모바일 혁명 시대에 맞게 교민들에게 모바일의 새로운 기법을 알려주는 교육분야를 특화시켰다. 지난해 12월 모바일 대학 <손안에 캠퍼스>를 개설했다. 모바일 신기술을 습득과 활용을 통한 자신과 기업의 성장은 해외 생활의 필수적인 요소라 생각한다. 또한 해외생활에서 취약한 경영 분야의 전문 강연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배양희 | 미다스북스 | 2020년 12월 

 

<노마시안> 책 출간 계기는?

19년 동안 보고 느낀 중국 부동산 흐름을 정리하고 싶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경영을 해오면서 느낀 경험 등을 사례집으로 엮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지난해 3월에 한국 출장을 갔다가 코로나로 중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한국에 머무르게 됐다. 책을 쓸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겼다. 먼저 동영상으로 18강 강연을 제작했고 이를 토대로 책을 출간하게 됐다. 이론보다는 현장에서 발로 뛴 사례 중심으로 썼다. 몇 년 후에 할 일을 코로나로 인해 한 번에 정리가 됐다. 책을 내면서 “코로나가 바꾼 것은 방향성이 아니라 속도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마시안>은 어떤 분들에게 권하고 싶나? 

아시아가 성장할 때,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얘기를 전달하고 싶었다. 한국 독자들이 주 타깃이었다. 아시아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교육, 자산 운용, 노후 등 실제 각 지역 교민들의 사례를 통해 자신의 삶을 반추해볼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한국이 아닌 중국 교민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노마시안’이라는 단어가 자신의 정체성을 부여해주고 있어 위로가 된다는 것이다. 여기 남는 것이 맞는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갈등이 있었던 분들에는 오히려 <노마시안>이 위로가 되고, 잘 지탱해 나갈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또한 다음 세대 청년들에게는 문화적•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로 진출해 나라를 빛내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전과 용기를 주는 책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라이프 스타일 전문가’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하이 교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제언.  

먼저, 우리의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하라’는 제안을 드리고 싶다. 코로나로 인해 방향은 바뀌지 않았지만 속도가 당겨졌다. 앞으로는 오프라인으로만 할 수 있었던 것들을 모바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져 업무 효율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제 모든 것들을 디지털화해서 일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오프라인, 온라인, 모바일 이 세가지가 하나로 잘 결합해서 균형 잡힌 생활을 만들어 나간다면 삶이 더 풍요롭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발전하고 있는 중국 내 모바일 신기술에 대한 공부가 필수적이다. 성공에 가장 기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두 번째는 ‘중국 안에서 자산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으라’는 것이다. 인민폐 가치는 꾸준히 절상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중국정부의 인민폐 가치 절상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또한 중국은 부동산으로 성장해왔기 때문에 집을 구매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본다. 지금 살고 있는 곳에 집을 구매하고 삶의 터전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중국에서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생활하고 있는 교민들을 보면, 대부분 부동산을 소유한 분들이다. 상하이에서 지속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부동산 또는 다른 기회를 엿보면서 자산 증식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세 번째는 ‘우리가 중국에 있는 것에는 어떠한 사명•임무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면 좋겠다. 해외에서의 삶과 성공 비결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면 우리 젊은 청년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각자 갖고 있는 지식들을 나누고 서로 멘토링하면서 함께 성장해 나가면 풍요롭고 멋진 교민사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작년과 올해 상해한국상회가 해온 기적적인 일들이 좋은 사례일 것이다. 전세기 추진과 격리키트 지원 등 서로 협력하고 도왔던 교민사회가 다음 세대들에게 역사로 전해지듯, 이런 사례들이 쌓여 상하이 교민사회가 더욱 발전하고 연합된 공동체가 될 것이라 믿는다.   

블루아이 상하이센터
虹莘路3988号(디존호텔 4층)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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