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부터 초중고 일괄인상
상해한국학교 입학금이 내년부터 현행 6천위엔에서 9천위엔으로 인상된다. 지난 16일 개최된 '한국학교 재단이사회 회의'에서는 학교 건축비 충당을 위해 입학금을 인상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2007년 1월 1일부터 초중고 모두 9천위엔으로 일괄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재단이사회에서는 현재 초중고생 모두 6천위엔인 입학금을 9천위엔으로 일괄인상(안)하는 것과 초등 8천위엔, 중등 9천위엔 고등 1만위엔 차등인상(안)이 제시됐으나 투표결과 일괄인상으로 결정됐다.
한국학교재단이사회 김종훈 이사장은 "학교 건축비 부족 등으로 현재 학교재정이 넉넉하지 못한 상황에서 입학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하며 "이번에 인상되는 입학금은 건축기금으로 쓰일 것이며, 이후에는 학교시설과 교육 콘텐츠 업그레드 등 학교발전기금으로 쓰이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물가와 수업료에서 지역간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베이징 한국학교의 입학금은 1만3천위엔으로, 상해한국학교의 인상된 입학금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금인상과 함께 형제입학, 재입학시 기존 할인혜택 방침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업료 인상 여부에 대해 김종훈 이사장은 "이번 이사회에서 수업료 부분은 안건으로 채택되지 않았으며, 인상이 필요하게 되면 확실한 인상이유와 근거를 갖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공감할 수 있을 때 인상에 대한 논의가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