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 애들 싸움에 성난 아빠들 “학교 앞에서 만나”…결국 유혈사태

[2020-10-09, 17:35:19]

상하이 한 초등학교를 다니는 자녀의 싸움에 아버지들이 주먹다짐을 한 사건이 알려져 화제다.

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오전 8시 상하이 양푸구(杨浦区)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정문에서 학부모 둘이 싸움을 벌이다 유혈사태로 병원에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싸움의 시작은 전날 오후 위챗(微信) 초등학교 학부모 채팅방에서 시작됐다. 두 명의 초등학교 남학생이 싸운 원인을 추궁하다 결국 학부모 다툼으로 번진 것이다.

이들의 갈등은 “우리 아들이 당신 아들을 때린 것은 맞지만 당신 아들이 먼저 시작했다”, “우리 아들은 절대 먼저 다른 아이를 때릴 아이가 아니다” 등 각자 자식을 두둔하면서 격해지기 시작했다.

채팅방에는 “감히 우리 아들을 때리다니”, “당신 쓴 맛을 보고 싶나”, “아이 교육이나 똑바로 시켜라” 등 거친 말들이 오갔고 결국 이들은 “내일 학교 앞에서 만나자”며 직접 만나 겨루자는 약속을 했다.

이들은 약속대로 다음날 아침 8시에 학교 정문 앞에서 만났다. 이어 전날 ‘쓴 맛을 보고 싶나’고 경고한 학부모는 미리 준비한 U자형 자물쇠로 상대방의 머리를 가격했다. 머리에 피를 흘린 상대방 학부모는 결국 현장에서 바로 병원에 실려갔다.

사건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일제히 학부모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애들이야 그럴 수 있다 치지만 어른이 저 모양이라니”, “싸움에서 이긴 자는 감옥에 갔고 진 자는 병원에 입원했네”, “그냥 각자 자기 자식 교육을 잘 시키면 됐을 것을”,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며 질책하는 반응을 보였다.


유재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해외서 쓸 돈 하이난에 풀었다… 하이난면세점 1.. hot 2020.10.09
    해외 여행길이 막힌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국내 여행지로 향하자 하이난면세점 매출이 전년 대비 1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 中 코로나백신 실시 프로젝트 ‘코백스’ 정식 가입 hot 2020.10.09
    중국 외교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개발∙생산∙배분을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에 정식 가입했다고 발표했다.9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 알리바바, 상하이에 '1위안 점포' 오픈 hot 2020.10.09
    9일 알리바바(阿里巴巴)가 상하이에 첫번째 '1위안 점포'를 오픈했다고 ???가 보도했다. 알리바바 내부에서 유출된 자료 사진으로 추정되는 '1위안 점포'..
  • 대문앞 교통사고, 병원은 나몰라라? hot 2020.10.09
    병원 앞에서 교통사고 부상자가 발생한다면? 드라마에서는 의사가 긴급 구조현장에 뛰어들어 위기에 놓인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하지만..
  • 中 도시 중 소비 능력 '갑'은? hot 2020.10.09
    중국 35개 주요 도시 가운데서 소비 능력이 가장 높은 도시는 상하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중국 주요 도시 가운데서 소비지출이...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2.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3.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4.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5.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6.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7. 2030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8.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9. 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
  10. 中 자국민 홍콩·마카오 면세 한도 5..

경제

  1.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2.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3.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4. 2030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5. 中 자국민 홍콩·마카오 면세 한도 5..
  6. 마이크로소프트, 中 공식 오프라인 매..
  7. 지리자동차, 1분기 매출 120%↑..
  8. 中 35도 폭염에 ‘찜통’ 비행기서..
  9. 푸바오가 쏘아올린 韓 ‘쓰촨 관광’..
  10. 中 ‘이구환신’ 힙입어 6월 전기차..

사회

  1.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2.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3.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4.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5. 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
  6.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7. 中 ‘관광의 자유’ 전면 추진? 관광..
  8. ‘평화주의자 안중근의사와 가족 유해,..
  9. 포동한국주말학교 “야호~ 여름 방학이..
  10. 상하이 푸동, ‘무인 택시’ 탑승 시..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4] 돌봄과 작업
  2. 중국인들은 여름에 어떤 음식을 먹나
  3. [책읽는 상하이 245] 채식주의자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3.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4. [무역협회] 태국의 브릭스 가입, 아..
  5. [독자투고] 상하이살이 Shangha..
  6.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가오카..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싱글, 언제..
  8. [무역협회] 韩·中 인문 교류, 실용..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