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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유동성 과잉현상 억제 중국은 과열경기를 억제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9%로 인상했다. 이는 올 들어 세번째 인상 조치로 인상폭은 1.5%포인트에 달했다.

신화통신은 지난 3일 중국인민은행이 오는 15일부터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 현행 8.5%에서 9.0%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7월 5일과 8월 15일 지급준비율을 각각 0.5%포인트씩 인상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3천억 위엔 규모의 상업은행 자금이 동결됐다.

중국이 4개월 동안 세 번이나 지급준비율을 올리는 것은 유동성 과잉 현상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며 간신히 잡은 과열 억제 고삐를 더욱 세게 당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의 통화공급량과 대출규모 성장세는 전월에 비해 둔화되었으며 긴축정책 효과도 발휘되고 있지만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무역흑자 및 외환보유고 확대로 유동자금 과잉 현상이 가중될 수 있어 재차 지급준비율 인상 조치를 취했다며 발전개혁위원회 경제연구소는 분석했다.

또한 중국사회과학원 易宪容연구원은 지급준비율의 3차 인상은 은행의 유동성 과잉 현상 억제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긴축정책 효과 유지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지급준비율 상향 조정은 상업은행 자금을 직접적으로 동결시켜 대출규모의 지나친 성장을 막을 수 있는 조치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