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제7회 청소년 통일 축제’가 열렸다. 기존에는 상해한국학교에서 진행했으나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루쉰공원 매헌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상해한국학교와 소주한국학교의 학생들이 준비한 사물놀이 공연이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통일 골든벨과 사생대회, 공연,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통일 골든벨은 OX 퀴즈로 50여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리고, 이후 단답형 문제로 우승자를 가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많은 학생이 모인 만큼 OX 퀴즈부터 그 열기는 대단했다. 본선에 진출한 학생들은 모두 막상막하로 실력을 겨루었다. 긴 접전 끝에 신수연(상해한국학교 11)학생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골든벨 진행 도중 배우 이병욱 씨가 골든벨에 도전하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깜짝 방문했다. KBS 16기 공채 탤런트인 이병욱 씨는 근초고왕, 당신의 여자, 환상 거대한 탑환상거탑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통일 골든벨이 진행될 때, 사생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통일에 대한 자신의 염원을 그림에 담아냈다. 분주히 손을 움직여 그림을 그려나가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대단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치열한 경쟁이 끝나고, 학생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춤, 노래 등 학생들은 숨겨뒀던 끼를 마음껏 뽐냈다. 학생들은 열렬한 환호로 공연팀을 맞이했으며, 공연팀 또한 수준 높은 공연으로 이에 보답했다. 상해한국학교의 댄스팀과 무석한국학교의 댄스팀 간의 즉석 댄스배틀은 가장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어 글짓기와 사생대회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글짓기 대상은 초등부문 정연수(무석한국학교 2)학생, 중등부문 임나현(상해한국학교 9)학생, 고등부문 이예나(소주한국학교 11)학생이 수상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생대회 대상에는 이수현(무석한국학교 5) 학생이 차지했다.
떠들썩한 통일 축제 이면에는,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나간 봉사자들도 있었다. 봉사자들은 아침 일찍부터 행사장에 도착해 행사 준비를 도왔다. 행사가 시작될 때 참가자들의 명단을 확인하고, 참가자들에게 티셔츠와 기념품을 제공했다. 또한 골든벨, 사생대회, 공연이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많은 힘을 쏟았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에게 점심을 배부하고, 자발적으로 행사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기도 하였다. 봉사자들은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으며, 이런 봉사자들 덕분에 행사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청소년 통일축제는 민주평통 상하이협의 주최로 개최됐다.
학생기자 유지민(상해한국학교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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