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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넘치는 ‘롱샤’ 사랑…껍질 까주는 ‘신종 직업’ 등장

[2019-05-09, 13:56:24]

지난해 상하이에의 한 샤오롱샤(小龙虾) 전문점에서 전국 최초로 껍질을 대신 까주는 아르바이트생이 있어 화제를 모은바 있다. 해가 갈수록 계속되는 중국인들의 샤오롱샤 사랑에 아예 껍질을 대신 까주는 업종이 신종 직업으로 등장했다.

 

지난 7일 영국 더 타임즈(The Times)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샤오롱샤 인기는 높아지고 있지만 일일이 까서 먹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중국 전역에서 샤오롱샤 껍질을 전문적으로 까주는 직업이 인기라고 전했다.


실제로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허마센셩(盒马鲜生)에서는 온라인 공고를 통해 정식으로 롱샤 껍질을 까 주는 사람 즉, 박하사(剥虾师)를 모집했다. 알리바바의 공고에 따르면 이 직무의 자격 조건은 30분에 1.5kg의 롱샤 껍찔을 까야하고 하루 근무시간은 4시간, 일당은 150~200위안(2만6000원~3만5000원) 수준으로 다른 아르바이트보다 보수가 꽤 높은 편이었다. 근무기간은 롱샤철은 4월 말부터 9월말까지다.

<지난해 화제를 모은 전국 최초의 박하사(剥虾师) 여대생> 

허마 측은 “롱샤의 계절이 다가와 판매량은 느는데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롱샤가 먹기 불편하고 먹고 난 뒤의 뒷처리가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어 해당 직무를 모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근무 시간은 짧고 그에 반해 보수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젊은 층에서 박하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태다. 일부 지역에서는 직장인이 퇴근 한 뒤 투잡을 뛸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현상은 중국의 ‘귀차니즘 경제’와도 일맥상통한 것이라 지적한다. 실제로 2018년 중국인의 귀차니즘으로 인한 소비는 160억 위안(2조 7000억원)에 달했고 전년도보다 70% 가량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95허우, 즉 1995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이 전체 소비자의 82%를 차지하며 관련 시장 규모가 확대되었다.


한편 이 같은 새로운 업종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이해할 수 없다”였다. “다른 사람이 까주는 샤오롱샤는 영혼이 없다", "이는 샤오롱샤에 대한 모욕이다!”, “대신 먹여주는 직업은 없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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