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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에 대만 투자가들 봇물

[2006-10-24, 07:05:03] 상하이저널
[아시아경제/베이징=홍순도특파원] 중국의 톈진(天津)이 대륙에 투자하는 대만 기업들에게 새로운 약속의 땅으로 급속하게 떠오르고 있다. 특히 현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경우 톈진은 장쑤(江蘇)성 쿤산(昆山)과 광둥(廣東)성 둥관(東莞)과 어깨를 나란히 할 대만 투자 기업들의 주요 전진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쿤산과 둥관이 대만 투자 기업들로 인해 지방 소도시에서 일약 전국에서도 내로라할만큼 경제력 강한 도시로 올라선 것으로 볼때 그동안 상하이(上海)와 베이징(北京)에 한참 뒤져 있던 톈진의 향후 위상은 충분히 짐작이 가지 않나 여겨진다.

이처럼 톈진에 느닷 없이 대만 기업들이 몰려드는 이유는 현재 개발구로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빈하이(濱海)신구의 존재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나 싶다. 중국 제3의 도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크게 어필, 이들을 부른다고 봐도 좋지 않나 싶다. 더구나 빈하이신구는 최근 중앙 정부로부터도 국가급의 프로젝트로 승인을 받아 개발 사업에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정치적인 감이 뛰어난 대만 기업들과 기업인들이 이 사실을 간과할 까닭이 없는 것이다.

쿤산과 둥관등 이른바 화둥(華東), 화난(華南)지방의 노동력과 관리비를 비롯한 각종 부대 비용의 지속적 증가 역시 간과해서는 안될 듯 하다. 원가 상승을 이기지 못한 상당수의 대만 기업들이 각종 우대조치들을 속속 내놓는 톈진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가능할 것 같다.

통계에서도 대만 기업들의 톈진 열풍은 잘 엿보인다. 금년 8월말까지 투자한 업체들 1866개중 작년과 올해에 진출한 업체들이 전체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톈진 대만동포투자기업협회의 딩바오화(丁鮑華) 명예 회장은 "2005년 이전만 해도 우리는 일주일에 한번 대만에서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을 위한 접대와 컨설팅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하루에 한번꼴로 한다"면서 산술적으로 2년여전에 비해 투자 건수가 5-6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만 자본을 적극 유치하려는 톈진시의 입장에서 미뤄보면 적어도 내년부터 톈진에 투자하는 대만 기업은 연 500개 전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쿤산과 둥관처럼 대만 투자 기업 5000여개의 시대가 빠르면 2010년을 전후해 톈진에도 온다는 전망이 가능하지 않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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