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上海 와이탄, 상하이 세관 ‘시계탑’ 사라지나?

[2019-01-02, 13:27:37]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1001 Buildings You Must) 책에도 소개된 상하이 세관의 시계탑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2일 해방일보(解放日报)는 “올해가 상하이 세관의 시계탑의 종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마지막 해가 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중산동일로 13호(中山东一路13号)에 위치한 상하이 세관(上海海关大楼) 꼭대기에는 추 무게만135kg에 달하는 시계가 있다.

 

영국의 빅 벤을 모티브로 한 이 시계는 지난 1927년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신의 임무를 다한 올해로 92세의 ‘노장’이다. 오랜 시간동안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던 이 시계가 이상한 것은 2018년 초부터였다. 아무 이유없이 자주 멈췄던 것이다. 아마도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시계가 노화된 것도 있고 와이탄 부근의 개발이 진행되면서 지반에 변형이 온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계 자체적인 문제 외에도 상하이 세관의 시계만 관장하던 관리인이 2019년 4월 11일부로 퇴직을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시계탑의 종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이 관리인에 따르면 올해 봄에 시계 제조사에서 직접 전면적인 검사와 평가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 내용에 따라 수리냐 ‘운영 종료’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우선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또한 상하이 세관 측은 이미 사전에 이 같은 사실을 예견해 디지털 방식 도입을 준비해왔고 이미 2018년 9월부터 시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상하이 세관의 시계는 영국의 빅 벤, 모스크바 붉은 광장의 시계를 제작한 영국의 동일한 회사가 만든 것이다. 세계 3대 시계라고도 불리며 당시 상하이 세관이 5000여 백은(白银)을 들여 1927년 8월 런던에서 상하이로 가져온 것이다. 총 6.25톤에 달하는 이 시계는 72m 높이에 걸려 지금까지 와이탄 거리의 상징처럼 여겨져왔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4.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5.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6.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7.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8.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9.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10.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경제

  1.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2.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3.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4.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5.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6.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7.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8.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9. 中 상반기 택배량 800억 건 돌파…..
  10. 2030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사회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3.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4.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5.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6.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7.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8.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9. 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
  10.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2. [책읽는 상하이 244]돌봄과 작업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3.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4.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