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 정부는 늘어나는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전국적인 '차없는 날'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건설부는 최근 개최된 도시대중교통연합회 지능형교통위원회 회의에서 이런 계획을 공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차없는 날은 인구 50만명이 넘는 전국의 모든 도시에서 매년 9월 중 하루를 정해 실시한다.
이에 해당하는 각 도시는 이날 교통이 혼잡한 구역을 정해 시내버스, 자전거, 긴급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통행을 금지하게 된다.
신문은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 대기의 주오염원이 자동차 배기가스로, 대기 중 일산화탄소의 60∼80%가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온 것이라고 관련 기관의 통계를 인용해 밝혔다.
건설부 관계자는 2000년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차없는 날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