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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교육 시달리는 중국 유치원생

[2006-10-20, 01:09:05] 상하이저널
[내일신문]
1교시 산수, 2교시 영어, 3교시 국어, 4교시 미술, 5교시 음악

초등학교 교실에서 보는 시간표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상하이의 한 유치원 중급반 하루 시간표다.

최근 2년 동안 상하이 일부 유치원에서 교육방식을 놀이에서 학습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신문신보>가 보도했다.

상하이의 한 학부모는 인터넷 교육게시판에 “우리 아이는 8월 중급반에 들어갔는데 두 자릿수 덧·뺄셈을 익히고 심지어 영어까지 다 배운다”며 불만 섞인 글을 게재해 삽시간 학부모들의 공감을 받았다.

최근 상하이 사립유치원에서 원생을 모집하기 위해 초등학교 수업을 미리 배우는 학습과정이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초등학교 학습과정을 새로 개설해야 하는 유치원들은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한 사립유치원 원장은 “상당수 학부모들이 아이를 보낼 유치원을 판단하면서 얼마나 많은 글자와 당시를 암기시킬 수 있느냐고 묻는다”며 “영어·산수 등 과목을 가르치지 않으면 양질의 교육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해 환불을 요구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화동사범대 부속유치원 왕슈메이 원장은 “유아의 지적발달은 당연히 놀이 등과 같은 감성적인 활동을 통해 끌어내야 하는데 이런 식의 교육은 결코 좋지 않다”며 “일부 사립유치원은 학부모 입맛을 맞추기 위해 원생에게 초등학교의 지식을 억지로 주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아이를 책상머리에 앉혀놓고 고된 학습만 시킨다면 제대로 흡수도 못할 뿐 아니라 정상적인 지력발달에도 해가 된다”며 “심지어 학습혐오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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