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GDP 1703$ 110위에 그쳐, 국가통계국 "아직 경제강국 아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GDP는 세계 4위이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110위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국가통계국 徐一帆 부국장은 선양(沈阳)에서 열린 14차 세계생산력대회(WPC)에서 중국은 세계 경제대국으로 부상되었지만 아직은 경제강국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개혁개방 이래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연간 9.6%를 유지해 왔으며 경제총량은 11배나 늘어났다. 지난해 중국의 GDP는 2만2천350억 달러로 세계 경제 비중은 1978년의 1.8%에서 2005년에는 5% 내외로 상승해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세계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4년간 중국경제 성장이 세계경제 성장에 미친 평균 공헌률은 15%로 미국 다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의 1인당 GDP는 1천 703달러로 미국의 1/25, 일본의 1/21, 세계 평균 수준의 1/4에 불과한 세계 110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전체 GDP와 1인당 GDP간 격차 외에도 중국 경제는 저효율, 제품 기술함량 및 부가가치가 낮은 등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GDP 규모는 세계 GDP의 5%를 차지하고 있지만 소비하고 있는 석탄, 철광석, 철강, 산화 알루미늄, 시멘트 등 원재료는 세계 소비량의 25%~40%에 이르고 있다. 또한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기업은 1만개 중 3개에 불과하며 99%는 특허가 없고 60%는 아예 자사의 상표조차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