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비용·항공료 제주보다 싸::) 중국으로 골프를 치러 가는 관광객의 증가 폭이 점점 확대돼 제 주 등 국내 골프장의 경쟁력을 크게 잠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 왔다.
14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중국과 태국, 필리핀 등 3개국으로 떠나는 골프 관광객 수가 63만5000명으로 2005년(57 만4000명)보다 10.5%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육박하는 48만8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들 3개국으로 출국한 골프 관광객은 2003년 35만6000명에서 20 04년에는 48만9000명으로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불어나는 추세 다.
연구소는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해외 골프 비용이 점차 줄어드 는 가운데 중국은 골프장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항공료도 인하 해 한국의 골프 관광객을 더욱 유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 국 칭다오 등 산둥성의 주요 도시와 인천공항을 잇는 왕복 항공 요금이 최저가는 10만원대로 서울~제주 노선보다 저렴해 내륙 지 방 골프장은 물론 제주지역 골프장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 로 작용한다는 것. 그린피 역시 국내골프장의 경우 18홀 라운드 에 소요되는 비용이 캐디피, 카트비, 그늘집 식음료비를 포함해 25만~30만원에 이르지만 중국의 경우 5만원 안팎이면 돼 국내에 서 골프를 치는 것 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된다. 이런 가운데 매 년 30~40개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골프장은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을 벌이면서 경영수지가 나빠져 자생력을 잃어 갈 것이 라고 연구소는 전망했다. 연구소는 ▲퍼블릭 골프장 인허가 절차 의 간소화 ▲세제·금융지원 강화 ▲공공기관 및 공기업의 퍼블 릭골프장 진출 장려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중과세율 인하 등의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