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제(kraze) 한국인매니저 김경민씨 '햄버거에도 격이 있다'
한국에서 일회용 인스턴트식 햄버거가 아니라 고품격 웰빙을 컨셉으로 선풍을 일으켰던 크라제(kraze)가 상하이에도 오픈했다. 시쟈회이에 1호점을 시작으로 상하이에 10여개의 매장을 오픈 할 예정인 kraze의 한국인 매니저 김경민씨를 만나보았다.
훤칠한 키에 탄탄한 몸매를 가진 김경민씨는 척 보는 순간부터 예사롭지 않은 기운을 뿜어내며 이채로운 내력을 짐작케한다. "한국과 미국에서 야구 선수로 활약을 하였다"는 그는 결국 고질적이던 무릎부상으로 야구를 떠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야구를 그만두고 그가 한 일은 아주 다양하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건설업, 부동산,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비롯 자동차 부품 무역업, 레포츠 회사 등등 다양한 일을 하다 최종적으로 크라제에 안착하게 된 이유를 그는 "햄버거라는 외국 음식을 한국에서 한국브랜드로 새롭게 우리식으로 발현하여 성공 하였다는 것이 좋았다"라고 한다.
결국 한국 크라제에서 중국크라제로 오게 된 그는 중국이라는 나라에 와서 크라제로 시장을 개척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스스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세계적인 국제도시 상하이라면 세상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일을 할 수 있어 기뻤다는 그는, 막상 살아보니 상하이가 역시 만만치 않음을 새삼 느끼고 있다고 수줍게 웃는다.
크라제에서 한국 운영 시스템과 기술을 전파하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총괄하는 그는 크라제가 고객에게 건강과 재미, 맛있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여 평생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도록 하도록 매장을 운영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특히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여 청소년들에게 쉽게 다가 갈 수 있는 문화공간, 창조적인 열린공간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것이다.
"햄버거만이 아닌 행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크라제로 만들고 싶다"는 그의 바램처럼 크라제가 상하이를 넘어 중국 전역에 행복과 추억을 선사 하는 멋진 가게가 되기를 바래본다.
▷나영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