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 기업들의 인도 경제 기반시설(인프라)에 대한 투자 규모가 2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가 2일 보도했다.
인도에 진출하는 중국 기업들은 대부분 국영 기업들로 인도 전역에 걸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아직까지는 민감한 지역으로 여겨지는 인도 북동부의 마니푸르 지역의 계약에도 중국 기업이 입찰해 계약을 따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인도측이 일부 전략적 부문에 대해서는 외국 기업의 참여를 꺼리고 있으며 항만 개발 역시 이 중 하나다.
인도 정부 관계자들은 인도 측이 비진잠 항만 건설에 중국항만엔지니어링의 입찰을 거절한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항만엔지니어링이 파키스탄 항만도 건설하고 있는 만큼 이유가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 기업들이 인도의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을 보면 인도 정부가 중국 기업을 배제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석유천연가스(CNPC)의 자회사는 릴라이언스 그룹이 진행하는 카키나다에서 바룻츠까지 잇는 송유관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중국 통신 회사인 ZTE는 급성장하는 인도 통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국영기업인 BSNL과 MTNL, 민영기업인 릴라이언스그릅과 타타그룹 등과 제휴를 맺고 있다.
한편 인도의 2005년 FDI는 75억불에 불과해 중국이 기반시설에만 20억 달러를 투자한 것은 상당히 큰 규모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