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반려뱀 ‘폭풍성장’…결국 동물원에 기증

[2017-10-26, 17:09:34]

  

중국 충칭(重庆)시에 사는 한 남성이 기르던 이색 반려동물, 황금색 거대뱀을 동물원에 기증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화룡망(华龙网) 중국 충칭시 동물원에 최초로 일반 시민이 동물원에 거대 뱀을 기증한 일이 발생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총 길이 5미터에 육박하는 뱀을 기증한 사연의 주인공은 충칭에 사는 자오(赵, 58세) 씨다. 그는 3년 전 지인에게 황금색이 빛나는 반려뱀을 선물 받은 뒤로 최근까지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뱀은 젓가락 길이보다 더 작았기에 자오 씨는 상자 안에 넣고 먹이를 주며 정성을 다해 보살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뱀의 몸집은 커져만 갔다. 상자는 이미 뱀에게 턱없이 작은 공간이 되었고 자오 씨는 집의 방 한 칸을 통째로 내어주며 때로는 목욕과 피부관리를 해 주는 등 아이처럼 보살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오 씨는 결국 애지중지하던 반려뱀과의 이별을 선택해야만 했다. 지난 여름까지만 해도 3미터에 달했던 몸 길이가 불과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5미터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해당 뱀은 버미즈 파이톤(Python bivittatus)이라는 종으로 이후 최대 7미터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정을 쏟아 키웠던 반려뱀을 동물원으로 떠나 보내기로 결심한 자오 씨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자오 씨의 부인과 평소 자오 씨의 집을 찾기 두려워 했던 지인들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동물원은 “시민이 거대 뱀을 기증한 일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기증한 황금색 버미즈 파이톤은 신체 검사와 적응 기간을 마친 후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핸드폰 분실, '결제 어플' 보호는 이렇게! hot 2017.10.30
    핸드폰 분실 시, '결제 어플' 이렇게 보호하자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의 핸드폰에는 즈푸바오(支付宝), 위쳇 결제(微信支付) 등 '모바일 결제 어플'이 하나..
  • 쇼핑천국 상하이 “홍콩 비켜!” hot 2017.10.28
    상하이 연내 22개 쇼핑센터 오픈 예정올해가 두 달 남짓 남았다. 상하이에서는 연말까지 22개의 초대형 복합 쇼핑몰이 오픈 예정이다. 평균 5일에 한 개의 대형...
  • [자전거 탄 상하이] 자전거 타고 둘러보는 와이탄.. hot 2017.10.28
    선선한 바람이 밖으로 손짓하는 가을, 자전거에 올라 그 시원한 바람을 두 배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공유자전거로 상하이 곳곳을 다녀본 사람들이라면 와이탄의 경치..
  • 영사관과 유학생간 ‘소통의 장’ 열려 hot 2017.10.27
    영사관과 유학생간 ‘소통의 장’ 열려상총련 회원교, 상하이 총영사관과 간담회제 23대 상총련과 9개의 회원교가 24일 상하이총영사관에서 변영태 총영사를 비롯한 5..
  • 상해사범대 韩中 교류회 성황리 개최 hot 2017.10.26
    상해사범대 한중 교류회 성황리 개최지난 2017년 10월 13일에 상해사범대학교 유학생중심센터에서 교내 한국 유학생과 중국인 본과생 50명을 대상으로 한 한중..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2.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3.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4.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5.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6.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7. 2030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8.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9.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10. 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

경제

  1.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2.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3.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4. 2030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5. 中 자국민 홍콩·마카오 면세 한도 5..
  6. 마이크로소프트, 中 공식 오프라인 매..
  7. 지리자동차, 1분기 매출 120%↑..
  8. 中 35도 폭염에 ‘찜통’ 비행기서..
  9. 푸바오가 쏘아올린 韓 ‘쓰촨 관광’..
  10. 中 ‘이구환신’ 힙입어 6월 전기차..

사회

  1.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2.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3.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4.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5.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6. 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
  7. 中 ‘관광의 자유’ 전면 추진? 관광..
  8. 포동한국주말학교 “야호~ 여름 방학이..
  9. 상하이 푸동, ‘무인 택시’ 탑승 시..
  10. ‘평화주의자 안중근의사와 가족 유해,..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4] 돌봄과 작업
  2. 중국인들은 여름에 어떤 음식을 먹나
  3. [책읽는 상하이 245] 채식주의자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3.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4.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가오카..
  6. [독자투고] 상하이살이 Shangha..
  7. [무역협회] 태국의 브릭스 가입, 아..
  8. [무역협회] 韩·中 인문 교류, 실용..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