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은 국민들의 생활형편이나 환경, 급여 등이 반영된 새로운 '행복지수'를 연내 만들 계획이라고 추샤오화(邱曉華) 국가통계국장이 13일 말했다.
그는 "행복지수는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생활조건, 예컨대 수입이나 고용, 사회복지, 자연환경 등을 포함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삶에 만족을 느끼면 느낄수록 행복지수는 올라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행복지수를 개발하겠다는 데는 '1인당 GDP'라는 경직적인 지표만으로는 국민들의 행복감을 반영할 수 없다는 반성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GDP지상론'에서 탈피, 다원화된 평가지수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추 국장은 이런 국민들의 정신적인 만족감을 어떤 방식으로 수치화할 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추 국장은 또 현행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에는 주택가격, 물값, 연료가격 등 국민들이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는 물가가 포함돼있지 않아 실제 물가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인들은 CPI가 최대 관심항목인 집값을 반영하고 있지 않아 문제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