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서 `싱글족' 재부상..소비.산업구조에도 영향

[2006-09-12, 05:01:08] 상하이저널
`제4의 독신 물결'..베이징.상하이만 100만명 넘어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에서 '싱글족'이 부상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중국의 중산층 화이트컬러 계층에서 일정기간 혹은 아예 일평생 독신으로 살겠다는 `싱글족'이 부상하면서 소비 및 산업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독신자가 단기간에 급증, 사회적으로 부각되기는 이번이 4번째다.

우선 지난 1950년 혼인법 제정으로 '일부다처제'가 금지되면서, `다처들'이 갑자기 대거 `싱글족'이 됐다.

두번째는 문화혁명이 끝나면서 농촌이나 벽지로 '하방'했던 혼기를 놓친 노총각, 노처녀들이 도시로 돌아온 것이 계기가 됐다. 세번째는 1980년 혼인법 개정으로 감정적 유대가 없었던 부부들이 대거 이혼하면서 `싱글족'이 부상했다.

이번 `싱글족'의 출현은 피동적이었던 과거 세 차례와는 달리 중산층 화이트컬러 계층에서 본인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최근 `싱글족' 대두엔 중국에서 남아선호로 남녀성비가 맞지 않아 마땅한 결혼상대를 찾기 어렵다는 점 외에 결혼을 위한 비용상승도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현재 대도시의 아파트 가격은 봉급생활자 연평균 수입의 10배에서 15배다.

젊은 계층의 사고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이제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것이다.

광저우(廣州)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는 35세의 저우징(女)은 "돈을 벌어 퇴직한 다음에 프랑스나 지중해변에 작은 집을 사서 여관을 운영하고 싶다"면서 "그림을 그리고 책을 읽으며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성적 만족 등 과거에는 결혼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것들이 개방사회가 되면서 결혼과 관계없이 가능해졌다.

현재 광둥성의 15세 이상 미혼인구는 2천63만명으로 독신율이 31.9%다. 5년 전에는 독신율이 29.9%, 10년 전에는 23.8%였다.

광둥, 베이징, 상하이, 우한(武漢) 등 대도시에서 `싱글족'이 동시다발적으로 늘고 있으며 베이징과 상하이 두 도시만해도 싱글족 수가 이미 100만명을 초과했다.

싱글족의 출현은 소비구조 및 산업구조에도 영향을 미쳐 가전, 보험, 오락, 여행 등의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영유아 상대의 산업은 앞으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상하이 관광절 행사 안내 2006.09.12
    상하이 최고의 축제, 상하이 관광절이 오는 16일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10월6일까지 100여종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이번 여행절은 지난해보..
  • 레노버, 중국 PC가격 인하 추진..델 견제 2006.09.12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중국 레노버(롄샹聯想ㆍLenovo)그룹이 델컴퓨터로부터 중국 시장을 지키기 위해 컴퓨터 가격 인하를 준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 中 의약분업 시동..5년내 전국민 의료혜택 목표 2006.09.12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의약분업' 등 개혁을 통해 2010년 까지 모든 중국인이 기본적인 의료보장을 받는 체제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中 인플레 다시 고개들었다..`부동산 급등` 2006.09.12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중국의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대비 1.3%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중국 소비자물가는 식품가격 상승과 부동산 가격의 급..
  • 중국 8월 무역흑자 188억달러 사상최고 2006.09.12
    [매일경제] 중국의 8월 무역흑자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중국의 무역흑자는 15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2.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3.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4.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5.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6.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7.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8.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9.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10.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경제

  1.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2.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3.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4.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5.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6.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7. 벤츠, 비야디와의 합자한 전기차 ‘텅..
  8.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9.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10.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사회

  1.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2.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3.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4.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5.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6. ‘등산’에 목마른 상하이 시민들, ‘..
  7. 상하이 지하철 9개 역이름 바꾼다
  8. 레바논 ‘삐삐’ 폭발에 외국인들 ‘중..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2.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3.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4.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5.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6. "공연예술의 향연" 상하이국제예술제(..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3. [교육칼럼] ‘OLD TOEFL’과..
  4.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6.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애들이 나에..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