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중국) 유한공사 중국본부의 김창우 상무가 상하이시에서 사회·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외국인들을 선발하여 수여하는 '백옥란 기념상'을 수상하게 됐다. 지난 7일 상하이국제귀도호텔에서 열린 수상식에서 김창우 상무는 상하이시 항만관리국의 추천으로 해운·물류 부문의 상을 받았다. 이는 상하이시의 경제발전에 기여한 외국투자기업 중 특히 상하이 항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고 인정되어 수상한 것이다.
현대상선 김창우 상무는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나 회사 차원에서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한국 기업에서 중국, 특히 상하이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그에 부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번 수상이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89년부터 수상해오고 있는 이 상은 상하이시 시화(市花)인 백옥란(白玉兰)을 기념하는 뜻으로 '백옥란'으로 명명되었으며 백옥란 기념상, 백옥란 영예상, 명예 시민상 등이 있다. 백옥란 상은 16년간 총 49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이 중 한국인 수상자는 6명이었다. 한편, 올해 백옥란 수상자는 총40명이며 이 중 한국인은 현대상선(중국) 유한공사 중국본부의 김창우 상무, 진도의 김종진 총경리 등 2명이다.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