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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여름 별미

[2016-07-08, 16:21:31] 상하이저널

푹푹 찌는 여름이 돌아왔다. 냉면, 삼계탕 등이 한국인들의 여름 별미라면, 과연 중국인들은 무슨 음식으로 이 여름을 날까? 집에서 즐겨먹는 음식부터 보양식까지, 중국에 여름 별미는 다양하고 독특하다. 이번 여름에는 색다른 중국의 여름 음식에 도전해 보자.

 

녹두탕(绿豆汤) 


 


‘녹두탕’의 주를 이루는 녹두는 해열과 해독효과가 있어 많은 중국인들이 여름에 더위를 해소하기 위해 녹두탕을 해먹는다. 녹두탕을 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녹두를 깨끗이 씻은 후 물에 넣고 센 불에 끓이다 약한 불에 끓인다. 끓이다가 녹두가 뭉근해질 때쯤, 불을 끄고 설탕을 첨가한다. 그런 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차게 해서 먹으면 그 맛이 풍성해진다. 기호의 따라 설탕과 물의 양은 조정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해열, 해독효과는 녹두의 껍질부분에 있으므로 껍질 채 끓여 먹는 것이 열을 내리는 데에 있어서는 더 효과적이다. 취향의 따라 율무 밥과 백합 등을 넣어 먹어도 맛있다.

 

인얼리엔즈탕(银耳莲子汤)



전통 의약을 즐기는 중국인들은 음식을 먹을 때도 보신용 음식을 선호한다. 특히 체력이 많이 떨어지는 여름에 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보양식 중 하나가 바로 ‘인얼리엔즈탕’이다. 중의학에서 폐에 좋다는 하얀색 약재 중 하나인 흰목이버섯, ‘인얼(银耳)’은 폐뿐만 아니라 간과 비장, 피부에 좋으며,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리엔즈(莲子)’는 연밥으로 암을 예방하고 혈압을 낮추는 기능이 있다. 조리방법은 간단한데, 우선 인얼을 약 30분간 물에 담근 후 말랑말랑해지면 리엔즈와 함께 센 불에 끓인다. 이후 약한 불로 인얼과 연밥 모두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이면 완성이다. 기호에 따라 대추나 설탕을 추가하는 것도 추천한다.


렁미옌(凉面/冷面)



‘렁미엔’은 중국식 냉면으로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하다. 지역마다 그 종류가 다 다른데, 상하이의 렁미엔은 한국의 비빔냉면과 비슷하게 국물이 없으며, 식초, 간장, 깨 기름, 땅콩 잼, 녹두 나물 등과 함께 비벼먹는 식이다. 집에서도 간단하게 렁미엔을 즐길 수 있는데, 먼저 음식의 색깔을 더해줄 당근, 오이, 향채, 파 등을 잘게 썰어놓은 뒤 면을 삶는다. 동시에 빻은 마늘과 생강을 고추와 함께 기름에 볶다가, 면이 익을 쯤 면을 꺼내어 차가운 물에 헹군다. 접시에 볶은 마늘, 생강, 고추를 깔고, 그 위에 면을 얹는다. 마지막으로 간장, 식초를 뿌리고 썰어놓은 야채들을 얹고 땅콩이나 깨를 뿌려주면 끝이다.

 

량차(凉茶)



‘량차’는 냉차로 중국인들이 여름에 가장 많이 마시는 차이다. 감초, 복고초 등으로 만든 자둬바오(加多宝)나 남매, 담죽엽 등으로 만든 자둬바오(加多寶)는 보편적인 량차들로 편의점에 가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량차는 성분에 따라 효능이 다르지만, 인체 내의 열을 내보내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집에서도 간단히 즐길 수 있는데, 진피량차의 경우 귤 껍질 10g을 씻은 후 조각 내어 찻잔에 넣고 덮개를 덮어 약 10분간 불린다. 그런 후에 찌꺼기들은 버리고 백설탕을 첨가하면 완성이다. 수박의 껍질로 량차를 만드는 경우에는 녹색 부분의 껍질을 씻어 조각 낸 뒤 물을 넣고 30여 분 끓여 찌꺼기들은 버리고 백설탕을 첨가하면 된다.

 

고등부 학생기자 박주은(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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