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전기차 천국' 꿈꾸는 중국

[2015-11-18, 16:55:23] 상하이저널

2020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480만대 설치

 

대기오염 심각한 베이징 수도권, 창장·주장 삼각주 지역 '우선'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전국 각지에 480만 개가 넘는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 전기차 50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이 본격적인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 

국가발전개혁위원회를 비롯한 유관 부처 4곳이 ‘전기차충전 인프라설비 발전 가이드라인(2015~2020년)’을 발표해 오는 2020년까지 전국적으로 전기차 충전소 1만2000곳, 충전기 480만대 이상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그 동안 중국 정부는 전기차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수 차례 언급해왔지만 명확한 목표치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스모그 오염이 심각한 베이징(北京)과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등 '징진지' 수도권 지역, 창장삼각주, 주장삼각주가 전기차 인프라 확충 우선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곳엔 2020년까지 모두 7400개 이상의 충전소와 250만개 이상의 충전기가 설치된다.

이밖에 △주택 주거구역에 280만개 이상 전용 충전기 설치 △공공기관 공업단지 사업장 오피스빌딩 등 내부 주차장에 150만개 이상 전용 충전기 설치 △교통허브, 대형 문화스포츠 시설, 도시 녹지, 대형건축물 등에 딸린 주차장이나 도로변 주차공간 등 도시 공공 주차장에 2400개 이상 공공 충전소와 50만개 공공 충전기 설치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1000개 이상의 급속 충전소 설치 등 도시간 급속 충전망 구축 등 내용도 포함됐다. 

업계는 오는 2016년 중국 전기차 충전인프라 산업 규모가 330억7800만 위안에 달해 오는 2020년 1000억 위안(약 18조3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차를 500만 대 보급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올 들어 취득세 감면, 보조금 제공 등과 같은 전기차 우대정책을 내놓는 등 전기차 산업을 적극 지원 사격하면서 자동차 경기 불황 속에서 전기차만 '나 홀로' 독주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중국내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차량 누적 판매대수는 17만1145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네 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지난 해 말 기준 전국에 전기차 충전소는 780개, 충전기는 3만1000개에 불과해 전기차 수요를 채우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열악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환경은 중국 전기차 산업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장애물로 여겨졌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산업을 적극 지원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자국의 환경을 보호하는 한편 그 동안 뒤쳐졌던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로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심산이다.  



기사 저작권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2015 샹그리라 ‘크리스마스 자선달리기대회’ hot 2015.11.19
    상하이 푸동 샹그리라 호텔이 주최하는 ‘성탄자선 달리기 대회’가 29일 막을 연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푸단대학 부속 소아과 백혈병 환우들에게 기부된다. 성탄자..
  • 황금빛 낭만이 머무르는 은행나무길 10선 hot 2015.11.19
    깊어가는 상하이의 가을,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때이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잎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계절, 샛노란 카펫을 깐듯 바닥에 수북하게 쌓인 은행나무잎...
  • 중국 광전총국, TV 셋톱박스 전면 차단 hot [3] 2015.11.18
    인터넷을 통한 TV 셋톱박스가 작동을 하지 않아 TV 시청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광전총국(广电总局)은 TV 셋톱박스 시장의 혼란을 관리하..
  • 중국 택배업체, 물건 함부로 다루면 벌금 1천만원 hot [1] 2015.11.18
    중국 온라인쇼핑몰의 급성장과 더불어 택배업체의 배송량이 나날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택배 분실, 파손 등의 문제가 늘어나고 있으나, 앞으로 택배 물건을 함부..
  • 중국 중학생, 학업 스트레스로 사망 hot 2015.11.18
    최근 허난(河南) 지역의 15세 남학생이 교실에서 급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학생이 평소 밤잠을 줄여가며 숙제와 학교 공부에 시달려 왔던 것으로 드러나 중국..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3.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4.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5.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6.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8.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9. 조용한 밤, 인민의 허기를 채우는 ‘..
  10.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경제

  1.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2.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3.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4.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5.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6.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7.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사회

  1.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4.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5.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6.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7.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8.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9.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4.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5.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6.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7.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8.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