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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상의 소중함을 놓치지 마세요” 에바 알머슨(Eva Armisen)

[2015-10-17, 06:09:30]


스페인 여류화가 에바 알머슨의 개인전 가 지난 3일 모간산루의 아트앤스페이스에서 개막했다.

이날은 국경절 연휴의 한 가운데였음에도 250여 명의 관람객과 축하객의 방문이 이어져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자신의 그림 속 캐릭터와 꼭 닮은 미소를 띤 작가의 등장에 사인 요청과 플래시 세례가 이어졌다.

에바 알마슨의 작품은 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하다. 스킨푸드, 하나은행, 외환은행, 두산그룹, 엔젤리너스 등 다수 기업과의 협업으로 일상 곳곳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서울, 부산 등지에서 여러 차례 열린 개인전을 통해 팬을 자청하고 나선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런 그녀가 상하이에 왔다. 중국 첫 전시를 앞두고 설렘으로 가득한 그녀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자.

당신의 그림엔 사랑스러운 여성이 등장한다. 그녀의 탄생 배경이 궁금하다.
작품 속 주요 등장 인물들은 자연스럽게 나타났다. 내 작품들은 서사성을 지니고 있는데 주로 감정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한다. 그림 속 캐릭터들은 그 이야기를 전하는 스토리텔러다.

둥글넓적한 얼굴에 낮은 코와 작은 눈, 우리에게 더 익숙한 느낌인데 그녀는 동양인일까?
그녀가 동양인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건 우연이다. 그녀는 사실은 일종의 자화상이다. 나는 어릴 때 아주 부끄러움이 많은 소녀였는데 드로잉과 페인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은 내가 느끼는 바를 설명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나는 드로잉을 하는 것만으로도 사물들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는데 이것이야 말로 포기할 수 없게 만드는 힘이다. 예술은 감정을 움직일 수 있고, 감정이 움직였을 때 사물들을 바꿀 수 있으며, 그것이 영원한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림에는 화가의 생각과 얼굴이 드러난다. 당신이 일상에서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무엇인가? 그걸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항상 정직과 진실, 그리고 간결함을 가치 있게 평가한다. 또한 아름다운 것들과 그 주위의 것들을 추구하려 노력한다. 우리는 모두 주변에 근사한 것들과 감정들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그것들을 잃어버리기 전까지는 알아채지 못한다. 작품들을 통해 이런 순간들에 확대경을 놓고 축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단란한 가족의 모습도 자주 등장하는데
우리는 저마다 행복한 순간과 그렇지 않은 순간들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내게 중요한 것은 행복한 순간들에 집중하는 것이다. 때때로 우리는 잃어버리기 전까지는 행복한 순간들을 당연하게 여긴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당신이 행복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내게 있어 행복이란 ‘당신이 사람들에게 갖는 혹은 사람들이 당신에게 갖는 근사한 감정들을 알아채는 것’을 의미한다. 그 중에서도 가족이란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다.

한국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다수 진행했고 전시도 열었다. 화가로서 보는 한국은 어떤 '이미지'인가?
한국은 늘 나를 환대하고 반겨주었다. 8년 전 첫 번째 방문 이래로 나는 한국을 아주 편안하게 느낀다. 한국인들은 정말 따뜻하며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호스트가 되어 준다. 한국인들과 스페인 사람들이 많은 점에서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인들과 일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상하이 관객과의 만남을 앞둔 소감이 궁금하다.
중국에서의 첫 개인전을 앞두고 매우 설렌다. 상하이는 활기가 넘치고 좋은 자극을 주는 도시다. 이곳의 사람들이 내 작품을 즐겨주길 바란다. 약 2주간 상하이의 M50에서 작업을 했는데 이 경험은 무척 만족스러웠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작품들을 선보이는데 그 중에는 갤러리 벽을 활용한 작품도 있다.

당신의 그림을 보러 가려는 관객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많은 분들이 아트앤스페이스에 오셔서 전시를 관람하기를 바란다. 와서 작품을 즐기고, 내가 전시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좋은 감정들을 함께 느꼈으면 한다. 전시는 11월 6일까지 열리며, M50과 모간산루의 갤러리들을 방문할 충분한 이유는 언제나 준비돼 있다. 예술은 여러분의 삶을 보다 나은 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전시기간: 11월 6일까지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장소: 普陀区莫干山路87号 ArtN space Shanghai
․입장료: 무료
․문의: 021)5291-9959
www.artn.com.cn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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