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친구들을 깨물고 할퀴고 꼬집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2살 된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저희 애가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데 몇 달 전부터 부쩍 같은 반 친구들을 깨물고 할퀴고 꼬집고 해서 고민입니다. 어린이집 선생님 말씀으로는 저희 아들이 입이 짧은 편이라서 좀 왜소한 편인데다 기분이 별로 안 좋을 때는 다른 친구들과 부딪히거나 하면 짜증을 많이 내면서 깨물거나 꼬집거나 할퀴는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여러 명의 친구들에게 이런 행동을 보여서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도통 모르겠어서 질문드려요. 집에 와서는 원하는 대로 안되면 간혹 짜증을 내거나 좀 만만한 아빠에게는 할퀴거나 물거나 하는 행동을 가끔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그 순간에는 아이 아빠가 하지 말라고 야단을 치는데 그럴 때마다 알아 듣는 건지 대답은 잘합니다. 어린이집에서도 대답은 잘한다고 합니다. 평소 행동을 보아 말귀를 아예 못 알아 듣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대답은 잘해놓고는 한번씩 똑같은 행동을 다시 합니다. 다른 아이들 부모님께 사과하는 것도 여러 번이라 아이의 행동이 나아져야 되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직장을 다니는 중인데 이럴 땐 그만 둘 상황도 아닌 직장을 그만 둬야 하는 건지, 어린이집을 옮겨야 하나 하는 이런저런 고민도 해봅니다. 단순히 어린이집을 옮긴다고 해서 해결 될 문제가 아닌듯해서 앞으로 어떻게 훈육을 하면 좋을지, 어떤 점이 문제인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A 아이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수도
어린이집에서 또래와 갈등이 있는 아이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네요. 아이의 월령이 아직 어리기에 자기의견을 정확하게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짧은 상담 글을 읽고 많은 것을 알 수 는 없지만 일단 아이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창하게 자기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월령이 아니라서 또래와의 상호작용에서 크고 작은 다툼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어린이집을 옮기는 것 보다는 힘들겠지만 어린이집에 있는 시간을 조금 줄여보시고 엄마-아이간 외부 활동을 많이 하셔서 아이의 스트레스를 풀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아이를 계속적으로 엄하게만 혼내시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아이의 답답한 마음을 읽어 주신 후 다독여 주시는 것이 당분간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 지도 Tip
1.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주기
어떠한 상황에서 화가 나는지, 평소에 마음에 분노를 쌓이게 하는 일은 없었는지 돌아보고 이해해준다.
2. 온화하고 침착한 행동으로 대하기
아이가 공격정인 행동을 할 때 부모님이 많이 동요하게 되면 아이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더 흥분하게 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침착하고 온화한 행동으로 대처하셔야 합니다.
3. 부모의 폭력적인 행동 하지 않기
아이들은 부모님을 모방하는 성향이 많기 때문에 아이를 때린다거나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면 아이들 또한 따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행동은 금해주셔야 합니다.
4. 놀이로 아이의 폭력성 줄이기
베개를 때린다거나 샌드백을 치는 것과 같이 에너지를 발산시켜주는 놀이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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