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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씨 형제' 롯데·농심, 생수사업 몸집불리기 '속도'

[2014-09-18, 11:31:04] 상하이저널
롯데칠성, 자회사 백학음료 감자추진…"흡수합병 수순" 관측
농심도 창립 이후 최대 2000억 투자해 백산수 신공장 착공
롯데칠성 中 시장에 '백산지' 출시하며 농심과 경쟁 해외로 확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왼쪽)과 신춘호 농심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왼쪽)과 신춘호 농심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롯데칠성음료와 동생 신춘호 회장이 이끄는 농심이 생수 사업 몸집 키우기를 본격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형제간 한판 승부인데다 이들 두 회사의 ‘물 전쟁’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자회사인 백학음료(구 록인음료)는 최근 보통주 652만2000주를 소각하는 방식으로 감자를 결정했다.  

롯데칠성은 앞서 지난 2월 군인공제회로부터 백학음료의 지분 80%를 324억원에 사들였다. 백학음료는 ‘DMZ 청정수’ 생산업체로, 1·2군 사령부 예하에 생수를 납품하고 있다.  

백학음료의 이번 감자 결정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지만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이 백학음료를 흡수합병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부실한 계열사의 흡수합병은 감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채무변제 후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광동제약 ‘제주 삼다수’에 이어 먹는 샘물 시장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롯데칠성은 지난 2월 백학음료 인수에 이어 5월엔 대표 생수 브랜드인 ‘아이시스’를 7년 만에 리뉴얼하는 등 최근 생수 사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이다. 이에 힘입어 롯데칠성 ‘아이시스’의 올 상반기 매출은 5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0억원보다 26% 성장했다.

농심은 광동제약에 ‘삼다수’ 유통권을 내준 뒤 ‘백두산 백산수’ 키우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0년부터 중국 시장에 공급하다가 2012년 국내에 출시한 백산수를 미래사업의 핵심으로 육성해 농심의 대표 캐시카우인 ‘신라면’에 버금가는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백산수는 지난해 생수시장 점유율이 3%대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51% 늘어난 135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농심이 백산수에 거는 기대는 지난 6월 중국 지린성 백두산 이도백하에 착공한 백산수 제2공장에서 엿볼 수 있다. 이 공장은 농심 창립 이후 사상 최대인 2000억원이 투입돼 내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생산규모는 연간 100만t으로 기존 공장의 25만t과 합쳐 연간 125만t을 생산하게 되며, 농심은 생산량의 70% 정도를 중국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백두산 생수 ‘백두산 하늘샘’(한국명)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는 롯데칠성도 지난 5월 중국에서 ‘백산지’(중국명)를 출시하면서 양사의 생수 경쟁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롯데칠성은 진출 초기인 만큼 베이징과 상하이 등 한국 교민 시장이 발달된 지역에 판매 및 마케팅을 집중하고, 농심은 중국 전역에 확보해 놓은 1000여개의 라면 대리점 판매망을 적극 활용해 연안 및 내륙 대도시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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