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의 '빅4'중 하나인 건설은행(CCB)은 장젠궈(張建國.52) 전 교통은행장을 신임행장으로 선임했다.
건설은행은 27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 행장의 선임은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의 승인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장 행장은 1982년 텐진(天津)재경대학 금융학과를 졸업한 뒤 2001년 교통은행에 입사해 국제부, 해외부, 전자은행부, 외사부, 과기부 등 부문의 부행장을 역임했고 2004년 5월 교통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장 행장은 교통은행장 재직시 홍콩계 은행인 HSBC를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 교통은행의 지분 19.9%를 매각했고 작년 5월 중국의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홍콩증시 상장에 성공했다.
한편 중국 국무원은 중국의 최대 국영 금융기업인 중신그룹(CITIC)의 왕쥔(王軍) 회장이 고령으로 퇴임하는데 따라 쿵단(孔丹) 부회장을 후임 회장으로 지명했다.
창전밍(常振明.50) 전 건설은행장은 중신그룹의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지명됐다.
이번에 중신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왕 회장은 지난 1979년 회사 설립당시부터 중신그룹에 몸담았고 1993년 CEO에 이어 1995년 회장에 취임했다.
쿵 신임회장은 중국 광다(廣大)은행에서 부회장 겸 CEO로 재직하다 중신그룹으로 와서 2000년에 중신그룹 부회장 겸 CEO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