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인 뉴욕 맨해튼 부동산 구매율 증가

[2014-08-27, 15:39:14] 상하이저널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일하는 26세의 신시아 리우 씨는 최근 맨해튼에 있는 한 개의 침실이 딸린 아파트를 구입했다. 도심에 있어 뉴욕의 스카이라인이 한 눈에 보이는데다 테니스 코트와 수영장을 갖춘 곳이다. 리우 씨의 아파트 구매를 위해 중국에 있는 그의 부모는 중국에 있는 부동산을 팔았다. 중국보다 미국 부동산이 투자가치가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이 최근 뉴욕의 최고급 아파트 등 고가의 미국 부동산을 앞 다퉈 사들이고 있다고 BBC가 25일 보도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올해 3월까지 1년간 220억 달러(약 2조2400억 원)를 미국 부동산 구매에 투자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늘어난 것. 유명 경매회사인 소더비 사의 국제부동산 부문에서 일하는 니키 필드 씨는 "올해 상반기 맨해튼 부동산 구매자의 25%가 중국인이었다"며 "이런 투자 열기는 적어도 올해 안에는 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인의 주요 투자 대상은 3000만~5000만 달러(약 305억~509억 원)에 이르는 값비싼 주택들이다. 센트럴 파크에서 몇 분 떨어진 곳에 곧 세워지는 최고급 아파트인 '칼튼 하우스'도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리석 복도에 최고급 가전제품, 24시간 경비체제가 갖춰질 예정인 이 곳의 가격은 9000 평방피트(약 250평형)에 6500만 달러(약 662억 원)이다.

중국인들이 뉴욕의 고급 아파트에 투자하는 이유는 단순히 좋은 집에서 살며 만족감을 누리려는 것은 아니다. 주요 외신들은 "중국인들이 자신의 자산을 다각화하고 조국을 떠날 때를 대비해 미국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판 포브스'라고 불리는 후룬 리포트는 "1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중국인의 64%는 이민을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뉴욕 자산평가기관인 밀러 사무엘 사의 조나단 밀러 대표는 이런 현상을 놓고 "미국은 중국인에게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은행구좌를 팔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기사 저작권 ⓒ 동아일보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Sam’s Club hot 2015.05.10
    중국의 코스트코(Costco) 창고형 매장의 원조 샘스클럽 Sam’s Club 浦东의 회원제 창고형매장 山姆会员商店       샘스클..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中 반부패 정책에 '월병 상품권' 성행 hot 2014.08.27
    정부 감시 피하기 신풍속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반(反)부패 청렴 운동 등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고가의 월병(月餠)이 된서리를 맞고 있는 와..
  • 첨단무기 강국 꿈꾸는 중국 hot 2014.08.27
    2020년 우주부대 창설 추진… 극초음속 핵폭격기 실험도ㆍ일 자극·미와 패권다툼 영향… “30년 뒤처진 기술” 지적도우주부대 창설부터 최고 마하 10의 속력을..
  • 베이징국제도서전 hot 2014.08.27
    대한출판문화협회, 아동·실용·사회과학·전자출판 수출   대한출판문화협회는 27일부터 5일간 중국국제전람중심 신관에서 열리는 '2014 베이징국제도서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2.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3.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4.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5.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6.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7.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8.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9.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10.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경제

  1.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2.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3.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4.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5.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6.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7. 벤츠, 비야디와의 합자한 전기차 ‘텅..
  8.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사회

  1.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2.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3.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4.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5.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6. ‘등산’에 목마른 상하이 시민들, ‘..
  7. 상하이 지하철 9개 역이름 바꾼다
  8. 레바논 ‘삐삐’ 폭발에 외국인들 ‘중..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2.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3.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4.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5.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6. "공연예술의 향연" 상하이국제예술제(..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3. [교육칼럼] ‘OLD TOEFL’과..
  4.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6.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애들이 나에..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