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공안, '테러 대비용 국민수첩' 배포

[2014-07-23, 15:31:18] 상하이저널
"칼이나 도끼를 든 괴한과 마주치면 휴대품을 버리고 최대한 빨리 달아나세요. 총격을 받으면 신속히 몸을 숙이고 총알을 막을 단단한 엄폐물을 찾으세요."

최근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폭력 테러가 빈발하는 중국에서 공안 당국이 테러 발생 시 일반인들의 구체적인 행동 요령과 대처법 등을 담은 책자를 제작·배포해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공안부는 22일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광둥(廣東)성, 허난(河南)성 등지에서 '테러 습격 대비 국민수첩'을 무료로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북경신보(北京晨報) 등 현지 매체들이 23일 전했다.

이 책자는 유형별 테러 및 테러조직의 특징과 테러 의심 상황 신고 요령 등 총 42개 항목의 테러 관련 지식을 담고 있다.

중국 정부가 테러와 관련해 처음으로 대국민 홍보책자를 만든 것은 베이징 올림픽 개최 직전인 지난 2008년 6월이며 2010년 한 차례 수정을 거쳐 이번에 내용을 대폭 보강한 새 책자를 내놨다.

특히 최근의 실제 테러 발생 사례들을 분석해 일반인이 부딪힐 수 있는 상황에 맞게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담아 책자의 활용도를 높였다는 게 공안부의 설명이다.

지난 3월 쿤밍(昆明) 기차역에서 발생해 29명이 숨진 것과 같은 흉기 난동 테러에 대해 책자에서는 "흉기 난동에 대처하는 첫 요령은 최대한 빨리 달아나는 것이다. 휴대품을 모두 버리고 테러리스트에게서 멀리 달아나라. 주변의 건물, 나무, 차량, 울타리 등을 이용해 몸을 숨겨라. 도망갈 곳이 없을 때는 핸드백, 옷, 우산 등 소지품이나 주위의 막대기, 의자, 빗자루, 벽돌, 소화기 등을 들고 저항하라"고 설명했다.

이 책자는 총기 테러에 대해 "장소를 막론하고 총격을 받으면 신속히 몸을 숙이고 주변의 의자, 책상, 소파 등 은폐·엄폐물을 찾는다. 가장 좋은 엄폐물은 테러리스트와 나 사이에 있는 벽체, 기둥, 차량 앞부분 등 총알이 관통할 수 없는 단단한 물체다.

차량에는 함부로 내리지 말고 하차할 경우에는 총격을 가하는 반대쪽으로 재빨리 달아나라"고 소개했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의 테러 전문가인 리웨이(李偉)는 "대테러 홍보 책자 배포는 일반인들에게 테러리스트에 맞서 싸우라는 주문이 아니라 테러에 대비하는 국민 의식을 높이고 테러 예방을 위한 신고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3.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5.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6. 조용한 밤, 인민의 허기를 채우는 ‘..
  7.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8.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9.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10. [교육칼럼] ‘OLD TOEFL’과..

경제

  1.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2.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3.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4.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5.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6.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7.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사회

  1.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2.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3.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4.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5.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6.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7.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2.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3.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4.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5.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6.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3. [교육칼럼] ‘OLD TOEFL’과..
  4.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