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홍콩, 지속적인 경제 발전으로 국제 금융 중심의 지위 유지

[2014-06-12, 16:09:41] 상하이저널
지난 17년 동안 홍콩은 아시아 금융 위기, 인터넷 경제 거품 붕괴, 9•11 테러 후 미국 경제 쇠퇴, 2003년 사스(SARS) 확산, 2008년 금융위기 등 많은 경제적•사회적 문제에 부딪혀왔다. 하지만 중국은 이 가운데에서도 중국-홍콩 경제긴밀화협정(CEPA), 자유행(自由行)1), 위안화 서비스 개방 등 홍콩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며 홍콩 경제의 지속적인 안정을 이끌었다. 홍콩의 국내총생산(GDP)은 1997년의 1,714억 6,000만 달러에서 2013년 2,737억 달러로 연평균 3.6%의 성장률을 보이며 선진국의 평균 증가율을 초월했다. 
 
특히 금융 서비스 산업의 발전이 두드러진다. 2013년 7월 말을 기준으로 156개의 인가은행2), 21개의 제한적(영업) 인가은행3), 24개의 신탁예탁 회사가 홍콩에 있으며, 세계 100대 은행 중 70개가 홍콩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는 항셍지수(HSI)4)가 꾸준히 상승하는 중이다. 국제 결제 은행(BIS)의 2010년 조사에 따르면, 홍콩의 외환 시장은 거래 규모로 계산했을 때 세계 6위에 해당한다. 또한,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개방된’ 보험 중심지이다. 2013년 7월을 기준으로 153개의 보험회사가 홍콩에서 운영 중이며, 2012년 홍콩 보험업의 전체 보험료 규모는 2,552억 홍콩달러에 달한다. 
 
이 밖에 홍콩은 자산 관리, 역외 위안화 서비스 등 측면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산 관리 면에서는 아시아 최대 자산 관리 중심지라 할 만하다. 홍콩의 경제 성장 잠재력이나 안정적인 재정, 해외 자산 등은 모두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부분이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2013년에도 홍콩의 신용 등급을 AAA로 평가했다. 또 각종 경제 보고서가 홍콩을 뉴욕과 런던에 견줄만한 국제금융중심 3위 지역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1)자유행(自由行): 중국 대륙의 주민이 ‘홍콩, 마카오 통행증’을 신청, 수령한 후 자유롭게 홍콩과 마카오를 여행하는 방식.
 
2)인가은행: 홍콩금융관리국허가를 거쳐, 대중예금을 접수하고 거래 및 저축계좌를 제공하는 은행을 지칭한다.
 
3)제한적(영업) 인가은행: 홍콩에서 「은행업무조례」에 의하여 인정받은 3대 인정기관의 하나로서 제한적(영업) 인가은행은 공공기관의 50만 홍콩달러와 그 이상의 정기예금, 단기통지예금 또는 통지예금을 유치할 수 있고 예금기한은 제한 받지 않고 있다.
 
4)항생지수(HSI): 홍콩의 항생은행(恒生銀行)이 홍콩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우량 종목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주가 지수.
 
 
Comment
 
1997년 홍콩 반환 당시, 사람들은 홍콩의 미래가 매우 불확실하다고 생각했다. 반면 중국이 홍콩에 대해 가진 생각은 확고했다. 덩샤오핑은 자신이 죽기 전에 정말로 원하는 소원 두 가지 중 하나가 이루어졌다고까지 표현했다. 소원 두 가지란 홍콩과 대만의 수복이었다. 그러나 홍콩이 반환된 직후 동아시아 금융위기가 몰아쳤고 홍콩은 몰락 위기에 놓였다. 중국은 위안화 절하를 하지 않으며 홍콩의 금융산업 붕괴를 최대한 막았다. 그 이후에도 중계무역의 중요성이 축소된 세계화 단일시장에서 홍콩의 경쟁력은 회복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를 시도함에 따라 금융중심인 홍콩의 새로운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참고) 강명주, “위안화 국제화 추진과 향후 전망”, 경영경제연구, 2013


기사 저작권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csf@kiep.go.kr    [대외경제정책연구원칼럼 더보기]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4.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5.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6.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7.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8.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9.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10.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경제

  1.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2.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3.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4.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5.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6.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7. 中 상반기 택배량 800억 건 돌파…..
  8. 2030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9. 마이크로소프트, 中 공식 오프라인 매..
  10. 지리자동차, 1분기 매출 120%↑..

사회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3.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4.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5.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6.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7.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8.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9.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10. 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2. [책읽는 상하이 244]돌봄과 작업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3.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4.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