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창장(長江:양쯔강) 유역을 경제적으로 통합하는 '창장경제벨트' 구축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12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열린 상무회의에서 창장경제벨트의 교통 인프라 구축안을 담은 '물류업발전 중장기계획'을 통과시키면서 이같이 밝혔다.
창장경제벨트는 동부연안의 상하이(上海)에서 중부 후베이(湖北)성, 서부의 쓰촨(四川)·윈난(雲南)성까지 창장 유역에 접한 11개 성(省)과 직할시를 경제적으로 통합한다는 프로젝트로, 중국 정부가 지난 4월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창장경제벨트 건설이 경제발전을 동부에서 서부로 확산시킬 뿐만 아니라 6억 명가량 주민들에게 새로운 발전동력을 제공하고 빈곤지역을 부유하게 하여 동부와 서부지역의 발전격차도 줄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창장경제벨트는 수로를 이용한 물류량을 증대시켜 비용을 줄이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교통의 병목 현상 제거, 바다-강-육지를 연계하는 물류 시스템 구축, 내륙 하천 선박 표준화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회의는 2020년까지 현대적 물류시스템의 기반을 마련하고 물류업의 표준화, 정보화, 지능화, 집약화 등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회의는 아울러 안정 성장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여건 조성 차원에서 상수도와 소형 수리발전시설 등과 관련해 부문별로 3~6% 부과하던 증치세(부가가치세)를 7월1일부터 일률적으로 3%로 낮춰 관련 기업의 세금 부담을 연간 240억 위안(약 3조 9천억 원)가량 줄여주기로 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