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견공들에겐 미국과 중국이 '천국과 지옥'

[2014-05-23, 17:50:41] 상하이저널
중국선 '개고기 축제'열리고 미국엔 '개 전용 공원'

중국 광시(廣西)장족자치구 위린(玉林)시에선 하지(6월21일)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개고기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반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 중심가 있는 매시백화점 쇼윈도에는 크리스마스 한 달전부터 유기된 개와 고양이들이 전시된다. 수백마리의 개과 고양이들이 이를 통해 새 가정으로 입양돼 따듯한 크리스마스를 맞는다.

G-2(주요 2개국) 국가인 미국과 중국의 문화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의 하나라고 프랑스 공영 라디로 방송 RFI가 21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위린에선 하지부터 10일간 '개고기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도시 곳곳에 들어선 크고 작은 개고기 식당들에서 요리 냄새가 진동하고, 거리는 전국에서 몰려드는 '식도락가'들로 넘쳐난다.

도살된 개고기들이 식당들에 걸려 있고 우리 속에서 도살을 기다리는 개들의 비명이 애절하다. 매년 동물보호운동가들과 애견가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지만 이 기간 외지인의 발길이 갈수록 잦다.

중국 당국은 '개고기 축제'는 민중의 음식문화라며 제재할 의사를 보이지 않는다. 이 축제가 위린의 경제에 대한 기여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 보호운동을 벌이고 있는 미국 화교들은 '개고기 문화'가 광시자치구뿐만 아니라 광둥(廣東)성과 동북 3성에서 퍼지고 있는 추세라고 우려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화교들의 동물보호단체인 '동물보호기금회'의 궁쩡헝(鞏增恒) 회장은 위린의 개고기 축제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중국 당국이 동물 학살 방지법 제정을 더는 미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미국 화교들의 동물 사랑은 미국에 오래 거주하면서 동물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문화에 젖었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 있는 쿠퍼티노시에는 '개 전용 공원'이 있다. 개들은 이곳에서 마음대로 노닐면서 다른 개들과 놀기도 한다. 개 주인은 주인이 아니고 다만 시종일 뿐이다.

캘리포니아 남부에 있는 몬트레이 파크시 의회도 개공원 설립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많은 도시에는 개들이 목줄 없이 뛰놀 수 있는 유희 시설들이 있다.

캘리포니아 북부의 새너제이시에는 유기된 개와 고양이 수용 시설이 있다. 무려 1만 마리 수용 규모이며, 상당수 개와 고양이가 새 가정으로 입양된다.

궁 대표는 올해에도 하지를 맞아 위린시를 방문해 '개고기 축제' 폐지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지만 이번 중국행도 결국 실패에 그칠 것이라고 RFI는 내다봤다.

위린의 '개고기 축제'는 인기가 여전하며, 아직 현대 문명국가에 진입하지 못한 중국에선 개고기가 미식으로 여겨지는 음식 문화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asd890asd890 2014.05.26, 13:16:54
    수정 삭제

    미국놈들 앞잡이들 또 개같은 소릴 ㅈ페치고 있네. 약한 나라 백성들과 여자들은 맘대로 성폭행 강간. 륜간하면서 개는 그렇게도 중히 여기냐/
    세상에서 없어져야할 종족들은 미국놈들이여. 오 하나님이시여 왜서 저 미국 깡패놈들은 심판하지 않으십니까/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4.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5.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6.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7.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8.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9.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10.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경제

  1.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2.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3.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4.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5.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6.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사회

  1.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2.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3.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4.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5.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6.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7.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2.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3.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4.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5.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3. [교육칼럼] ‘OLD TOEFL’과..
  4.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